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제23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2030년까지 질적 성장 분야의 비중을 전체 매출의 50% 이상까지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정기주총, 수익 모델 강화 사업 구조적 건전성 확보
글로벌 사우스 전략·인도 시장 강화, 해외 역량 증대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2030년까지 질적 성장 분야의 비중을 전체 매출의 50% 이상까지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LG전자는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2024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이 다뤄졌으며,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2024년 LG전자의 연간 매출은 17조9,406억원, 영업이익은 1조8,234억원으로 집계되며, 주당 배당금은 전년과 동일한 3,540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해외 투자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영어 동시통역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조주완 CEO는 지난해 경영 성과와 올해 사업 방향을 주주들에게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B2B, Non-HW(구독형 서비스 및 플랫폼), D2C(소비자직접거래) 등의 ‘질적 성장’ 분야가 전사 매출의 42%, 영업이익의 71%를 차지했음을 강조하며, 2030년까지 질적 성장 분야의 비중을 전체 매출의 5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B2B 사업에서는 고객 관계를 기반으로 한 확장성을 극대화하며, Non-HW 사업에서는 순환형 수익 모델을 강화해 사업의 구조적 건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플랫폼화를 통해 다양한 디바이스를 결합한 서비스 사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LG전자는 세계 경제의 지형적 변화에 대응해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라 불리는 신흥시장으로의 확장을 올해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성장 가능성을 적극 활용하며, 특히 인도에서는 28년간 구축된 현지 인프라를 기반으로 특화된 제품 라인업과 R&D 역량을 강화해 ‘국민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각 사업본부장은 개별 전략을 통해 회사의 성장 방향을 설명했다.
HS사업본부는 가전과 B2B를 결합한 빌트인 및 구독 사업을 해외로 확장하며 AI홈 솔루션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MS사업본부는 TV와 webOS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및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을 확대한다.
VS사업본부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으로 전환하며 내실 있는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신설 ES사업본부는 에어컨 및 산업용 HVAC 기술로 전사 B2B 사업의 핵심 축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조주완 CEO는 “기존 홈 중심의 성장 모델에서 벗어나 B2B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질적 성장의 가속화와 글로벌 사우스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