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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우스, ISO 26262 ASIL-D 인증 획득…자동차 기능 안전 분야 글로벌 리더로 도약

기사입력2025.10.15 10:22


▲서상범 페르세우스 대표(좌측)와 이장섭 DNV코리아 대표(우측)이 ISO 26262 ASIL-D 인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PU·MCU 하이퍼바이저 모두 인증, 필수 기능 안전 요건 충족

글로벌 가상화·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페르세우스(Perseus)가 ASIL-D 인증을 통해 국내 대표 딥테크 기업으로서 글로벌 자동차 기술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페르세우스는 국제 인증기관 DNV로부터 자동차 기능 안전 국제표준 ISO 26262:2018의 최고 등급인 ASIL-D 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CPU와 MCU 하이퍼바이저 모두에서 ASIL-D 인증을 받은 것은 업계 최초로, 크로스 플랫폼 안전성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ISO 26262는 자동차 전기·전자 시스템의 기능 안전을 위한 국제 표준으로, ASIL(Automotive Safety Integrity Level)은 A부터 D까지 등급이 나뉘며 D는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 보증을 요구한다.

ASIL-D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독립 인증기관의 엄격한 기술 검증과 △안전 핵심 구성요소 식별 △기능 안전 관리 시스템(FSMS) 구축 △결함 주입 및 이중화 검증 △독립적 기능 안전 평가(FSA) 등 다단계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이번 인증으로 페르세우스는 글로벌 완성차 및 주요 부품 공급업체가 요구하는 필수 기능 안전 요건을 충족하게 되었으며, 국내외 시장 진출에 결정적 우위를 확보했다. 또한 기존 파트너사와의 기술 통합을 가속화하고, 신규 칩셋 출시 시 하이퍼바이저 배포 속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페르세우스는 CPU·MCU 플랫폼 모두에서 ASIL-D 인증을 받은 유일한 기업으로, 차량용 안전 핵심 시스템에 통합이 용이한 고신뢰 가상화 기술을 제공한다. 이는 완성차 업체, 반도체 제조사, 소프트웨어 통합업체와의 협업 기회를 확대하고, 투자자에게는 시장 진입 리스크를 줄이는 긍정적 신호로 작용한다.

서상범 대표는 “이번 인증은 페르세우스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받은 중요한 이정표”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 및 주요 공급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5년 7월, 한국인 최초로 독일 프라운호퍼 소프트웨어공학 연구소 자문위원으로 위촉되며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페르세우스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 과제를 수행 중이며, 창업 한 달 만에 카카오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은 후 최근 91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해 누적 투자금 14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