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rm이 미국의 기술 대기업 Meta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차세대 AI 시대를 주도할 풀스택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Arm은 Meta와 AI 소프트웨어부터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이르는 컴퓨팅의 전 영역에서 AI 효율성을 확장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밀리와트급 저전력 온디바이스 인텔리전스부터 메가와트급 대규모 AI 학습 시스템까지, Meta의 글로벌 플랫폼을 구동하는 모든 컴퓨팅 환경에서 AI 성능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용자에게 더욱 지능적이고 연결된 AI 경험을 제공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Arm의 전력 효율 컴퓨팅 기술과 Meta의 AI 인프라 및 오픈소스 기술 혁신이 결합된 이번 파트너십은 다년간 이어온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공동 설계 경험을 기반으로 한다.

특히 Meta의 핵심 AI 소프트웨어인 PyTorch와 Facebook의 행렬 연산 라이브러리(FBGEMM)는 Arm 아키텍처에 최적화되어 추론 효율성과 처리량에서 뚜렷한 개선을 이뤘다.

Meta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의 검색·개인화 시스템에 Arm Neoverse 기반 데이터센터 플랫폼을 도입해 x86 시스템 대비 고성능·저전력 소비를 실현하고 있다.

Arm Neoverse는 하이퍼스케일 환경에서도 확장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며, 인프라 전반의 전력대비 성능 효율을 극대화한다.

AI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양사는 PyTorch 머신러닝 프레임워크, ExecuTorch 엣지 추론 런타임, vLLM 데이터센터 추론 엔진 등 주요 구성 요소의 최적화를 강화했다.

특히 Arm KleidiAI로 최적화된 ExecuTorch 기반은 수십억 대의 기기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모델 배포를 간소화해 엣지부터 클라우드까지 AI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산토시 야나르단 Meta 인프라 부문 대표는 “AI는 사람들이 연결하고 창조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Arm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Meta 기술을 사용하는 30억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혁신을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르네 하스 Arm CEO는 “차세대 AI 시대는 대규모 효율성을 실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Meta와의 협력을 통해 모든 영역에서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인텔리전스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