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이 끝날 무렵에는 중남미에서 4G가 3G를 누르고 주류 기술이 될 전망이다. GSMA가 발표한 ‘모바일 경제: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 지역 2018’ 보고서에 따르면, 4G 네트워크가 올해 연말까지 중남미 지역 연결에서 가장 큰 점유율(38%)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3년 전 8%에 비해 크게 오른 수치다. 4G는 2025년까지 전체 연결의 2/3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때까지 브라질과 멕시코 등 주요 시장에 우선적으로 5G 네트워크가 배치되어 역내 전체 연결 중 8%를 점유할 것으로 보인다.
4G, 중남미서 3G 누르고 주류 기술 된다
4G 투자 확대, 5G 망 구축의 발판 될 것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5G 시대의 문이 열리고 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5G 시대가 도래했다 하더라도 전(前) 세대 기술이 사장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2G, 3G, 그리고 LTE(4G)는 앞으로도 5G를 보조하며 제 역할을 계속한다. 지역에 따라선 5G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5G 망 구축의 발판이 된다. 중남미가 바로 그런 지역 중 하나다.
모바일 360 시리즈 라틴아메리카
12월 6일,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모바일 360 시리즈 라틴아메리카(Mobile 360 Series - Latin America)에서 발표된 새로운 GSMA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이 끝날 무렵에는 중남미에서 4G가 3G를 누르고 주류 기술이 될 전망이다.
‘
모바일 경제: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 지역 2018(The Mobile Economy: Latin America and the Caribbean 2018)' 보고서는 4G 네트워크가 올해 연말까지 이 지역 연결에서 가장 큰 점유율(38%)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3년 전 8%에 비해 크게 오른 수치다.
4G가 커버리지(인구의 82%) 측면에서도 임계질량에 도달하면서 통신사들은 급증하는 스마트폰과 데이터 사용을 지원하기 위해 네트워크 업데이트에 엄청난 투자를 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5G 시대로 가는 경로가 마련된다.
4G는 2025년까지 전체 연결의 2/3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 시점까지 브라질과 멕시코 등 주요 시장에 우선적으로 5G 네트워크가 배치되어 역내 전체 연결 중 8%를 점유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오하라(Michael O’Hara) GSMA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중남미 전역의 소비자들은 동영상 시청과 소셜미디어 사용의 영향으로 4G 서비스로 빠르게 이동 중이며 트래픽 증가로 인해 신규 및 기존의 디지털 서비스 지원을 위해 네트워크에 상당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 모바일 사업자들은 5G로의 이동에 앞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약 500억 달러의 설비투자비용을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디지털 격차 해소 위한 적극적인 가격정책 필요하다
현재 이 지역 인구의 2/3 이상이 모바일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다. 2018년 중반까지 중남미 지역 전반에서 모바일 순가입자는 4억 4200만 명(전체 인구의 68%)이었으며 2025년까지 이 수치는 5억 1700만 명(74%)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025년까지 중남미 지역의 모바일 순가입자 수는 5억 1700만 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 등의 국가들이 전국적인 보급에 가까워지고 있는 반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등의 국가들은 그렇지 않은 등 국가 간의 보급률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오하라는 “현재 이 지역 인구의 절반이 모바일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으며 2025년까지 65%로 증가할 전망이지만, 동시에 수백만의 시민들이 디지털의 범위에 포함되고 온라인상에서 누릴 수 있는 사회적 경제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서는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또 “저렴한 접근 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과도한 세금 부과와 수수료 등 모바일 인터넷 도입을 방해하는 장벽을 해결하기 위해 모바일 산업이 정부 및 기대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지역 경제에 큰 기여하는 모바일 기술 및 서비스
모바일 산업은 중남미 전체 GDP의 5.2%를 차지할 전망이다
모바일 기술 및 서비스는 작년 중남미 전체 GDP의 5%를 창출했으며 2800억 달러의 경제 가치 추가에 기여했다. 이 수치는 2022년 3300억 달러(GDP의 5.2%)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이 지역의 모바일 생태계는 2017년 직간접적으로 약 160만 개의 일자리를 지원했으며 2017년 일반 세금 및 부문별 부과금을 통해 약 360억 달러를 지급하는 등 공공분야 자금 조성에서 상당한 기여를 했다.
모바일, 혁신 주도하고 공공 이익 창출한다
중남미의 모바일 생태계는 신기술, 서비스, 사용 사례 증가에 힘입어 지역 전반에서 혁신의 물결을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모바일 사업자들은 IoT 시장에 상당한 기여를 한다. 이 지역에서 IoT 연결 건수는 2017년에서 2025년까지 세 배 늘어난 13억 건에 달해 소비자 및 산업 분야 모두를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는 모바일 기반 혁신이 유엔의 지속 가능 개발 목표(SDGs) 달성에 기여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들이 언급된다.
클라로(Claro)는 아르헨티나 코르도바(Cordoba)에서 센서를 통해 기계와 농장 가축들을 연결해 축산물 이력 추적을 가능하게 하는 IoT 솔루션 개발을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콜롬비아 라과히라(La Guajira, Colombia)에서 텔레포니카(Telefoìnica)와 유엔 식량농업기구(UN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FAO)는 모바일 빅데이터를 사용해 기후변화가 국내 이재민 발생과 시민의 이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측정한다.
GSMA의 공공선을 위한 빅데이터(Big Data for Social Good, BD4SG)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이니셔티브는 국가 및 기관에 정보에 기반한 결정 및 명확한 목표를 위한 정책 개입에 필요한 통찰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