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미래 전략 사업으로 선택한 분야는 ‘자동차’이다. 이 회사는 자사를 “아날로그 IC 및 임베디드 프로세서 개발을 주도하는 반도체 설계 제조업체”라고 소개하곤 하는데, 이 같은 축적된 역량을 오토모티브에 집중하겠다는 얘기다.
ADAS와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TI의 대표적인 솔루션은 TDA 시리즈와 Jacinto 프로세서이다. 강 이사도 Informational ADAS 개념이 “마케팅 용어를 넘어서 기능적인 통합 기술이며 쉽게 말해, TDA와 Jacinto 솔루션의 통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TDA SoC는 TI의 확장 가능한 고집적 오토모티브 프로세서 제품군의 신제품으로, 첨단 ADAS의 요구사항을 만족하도록 설계된 확장 가능한 디바이스 제품군이다. TDAxx 제품군은 보다 쉽게 강화된 자율 주행과 충돌 없는 운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성능, 저전력, ADAS 영상 분석 프로세싱을 최적의 조합으로 통합함으로써 최신 차량에서 광범위한 ADAS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한다.
TI Info & ADAS Day 통해 오토모티브 솔루션 기술 시연
지난해 매출의 15% 차지, 제품군은 2배 늘면서 사업 집중
“오토모티브는 전략적 비즈니스다.”
TI(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미래 전략 사업으로 선택한 분야는 ‘자동차’이다. 이 회사는 자사를 “아날로그 IC 및 임베디드 프로세서 개발을 주도하는 반도체 설계 제조업체”라고 소개하곤 하는데, 이 같은 축적된 역량을 오토모티브에 집중하겠다는 얘기다.
말 뿐이 아니다. 회사를 나타내는 각종 수치를 봐도 TI가 자동차 분야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TI의 지난해 매출은 13 B$이다. 이중 아날로그 분야는 8.3 B$이고 임베디드 프로세싱이 2.8 B$, 기타 분야가 1.9 B$이다. 이를 분야별로 나눴을 때 오토모티브(Automotive) 분야는 총 매출의 15%를 차지하는 1.95B이며 이는 2013년부터 매년 1~2%가 늘어나는 수치이다.
TI코리아의 강상균 이사는 “TI는 자체 R&D의 22%를 자동차 분야에 투자하면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오토모티브 신제품이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TI Info & ADAS Day에서 모형자동차에 서라운드 뷰 기술을 시연했다.
사실, TI가 오토모티브 분야에 집중한 시기는 5~6년에 불과하지만 제품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198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니까 매출이 ‘확’ 늘어나게 된 분기점을 2010년으로 본다. 이에 대해 강 이사는 “오토모티브 분야의 매출로 따지면 1Billion$을 달성하는데 2010년까지 30년이 걸렸지만, 다시 1Billion$의 매출을 추가로 올리는 데에는 2015년까지 불과 5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금처럼 오토모티브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향후에 그 시기는 더욱 짧아질 수 있다는 얘기로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뭘 어떻게 해서 오토모티브에 집중하겠다는 것일까. TI는 오토모티브 시장을 ▲ADAS ▲Passive Safety ▲Hybrid/electric and Power train system ▲Body electronics & lighting ▲Infotainment & cluster 등 혁신적인 5가지 분야로 나누고, 이중 ADAS와 인포테인먼트 분야를 묶어 ‘Informational ADAS’로 명명했다. 다시 말해, 인포테인먼트분야에 ADAS 개념을 도입해 ‘스마트카 PC’를 구현하겠다는 포부다.
▲TI의 오토모티브 사업을 소개하는 TI코리아 강상균 이사.
Informational ADAS는 인테리어 카메라가 있는 운전석, 보다 시각적인 대시보드, 모든 각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서라운드 뷰, 도로의 눈이 되어주는 비전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3D 내비게이션 등이 포함된다. 자동차 한대에 적용될 ADAS 기능이 2013년~2021년 사이에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이 분야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ADAS와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TI의 대표적인 솔루션은 TDA 시리즈와 Jacinto 프로세서이다. 강 이사도 Informational ADAS 개념이 “마케팅 용어를 넘어서 기능적인 통합 기술이며 쉽게 말해, TDA와 Jacinto 솔루션의 통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TDA SoC는 TI의 확장 가능한 고집적 오토모티브 프로세서 제품군의 신제품으로, 첨단 ADAS의 요구사항을 만족하도록 설계된 확장 가능한 디바이스 제품군이다. TDAxx 제품군은 보다 쉽게 강화된 자율 주행과 충돌 없는 운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성능, 저전력, ADAS 영상 분석 프로세싱을 최적의 조합으로 통합함으로써 최신 차량에서 광범위한 ADAS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한다.
▲ADAS와 Infotainment가 만나면 - TI의 'Jacinto 6 EP'프로세서는 DSP 및 비전 프로세싱 성능을 강화함으로써 디지털 운전석(digital cockpit) 통합을 향상시킨다. 여기에는 C66x DSP와 GPU가 얹힌 3D 서라운드 뷰가 구현된다. 720p HDMI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모니터링 및 인식이 가능하여 졸음운전도 방지할 수 있다.
Jacinto 제품군은 엔트리 레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합한 프로세서이다. Jacinto 제품군은 엔트리카 및 중형차에 적합한 풍부한 인포테인먼트 및 텔레매틱스 기능을 제공하며 메인스트림 인포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 및 헤드 유닛에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DSP 및 비전 프로세싱 성능을 강화함으로써 ‘디지털 운전석(digital cockpit)’ 통합을 향상시키는 제품군도 있다. 지난 2월에는 차세대 엔트리 레벨 및 디스플레이 오디오 제품을 위한 ‘Jacinto 6’ 제품군(DRA71x)을 추가하기도 했다.
TI의 오토모티브 프로세서에 대해 강 이사는 “TI는 지금까지 1억 2천만 개 이상의 오토모티브 SoC를 선적했다”며, “올해 8~9천 만대의 자동차가 생산될 예정인데 이 중 1/3이 TI 프로세서가 사용됐다”고 말했다.
CAN FD 대응 제품으로 높은 관심을 받은 고속 CAN 트랜시버
특히 TI는 최근 CAN(controller area network) FD에 대응하는 최대 5Mbp급의 고속 CAN 트랜시버 제품군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및 유럽 지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요구하는 EMC의 모든 업계 규격을 충족하는 이 새로운 TCAN1042 및 TCAN1051 CAN 트랜시버 제품군은 높은 수준의 버스 결함 보호 기능과 빠른 CAN FD, 업계에서 가장 짧은 루프 지연시간을 지원한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이처럼 오토모티브는 당분간 TI 비즈니스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는 '효자' 분야가 될 것이 분명하다. 날로 커져가는 오토모티브 시장에 대응하여 투자를 늘리고 제품군을 확대하는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차별화된
Informational ADAS 전략이 TI 오토모티브 사업을 고속 질주하게 만들까. 속단하기 힘들지만 프로세서와 아날로그, 여기에 TI의 강점인 무선(Wireless) 기술까지 더해진다면 자동차 시장에서 TI의 할 일은 더욱 많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