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2019년 경영 실적은 전년 대비 둔화한 매출 230조 원, 영업이익 28조 원이었다. 김기남 부회장은 AI 전용 반도체, 폴더블 폰 등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더불어 미래 성장 기반 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사업기회를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 –30조, 부품 분야서 선방
올해 4세대 10나노급 D램 및 7세대 V낸드 개발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 위해 4·3나노 공정 준비
삼성전자는 18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임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김기남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에 세계 경제 성장 정체, 메모리 업황 부진, 세트 사업 경쟁 심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됐다”라며, “2019년 경영 실적은 전년 대비 둔화해 연결 기준 매출 230조 원, 영업이익 28조 원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2018년 경영 실적은 매출 243조7천7백억 원, 영업이익 58조8천9백억 원이었다.
의안 상정에 앞서 DS 부문장 김기남 부회장, CE 부문장 김현석 사장, IM 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각 사업 부문별 경영현황에 관해 설명하고, 참석한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부품 부문에서 매출 95조5천억 원, 영업이익 15조6천억 원을 달성했다.
메모리에선 글로벌 1위로서 경쟁우위를 유지했다. 파운드리에선 EUV(Extreme Ultra Violet)를 적용한 7나노를 양산했고, 1억 화소 이미지센서와 eMRAM(embedded Magnetic Random Access Memory)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시스템LSI에선 5G 모뎀 SoC를 상용화했으며, 고해상도 이미지센서를 개발하여 중국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디스플레이에선 스마트폰용 프리미엄 홀 디스플레이, 8K TV 등을 완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4세대 10나노급 D램과 7세대 V낸드를 개발하고, 5나노 공정 확대 및 4·3나노 공정을 개발할 방침이다. AI, 전장 등으로의 사업 확대를 위해 차세대 기술 기반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대형 디스플레이의 고급화를 지속해서 추진한다.
CE부문에서는 매출 44조8천억 원, 영업이익 2조6천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빌트인 가전, 시스템 에어컨 등 B2B 사업에서 건축업체, 키친 전문유통업체, 설치 전문업체 등과 협력해 유통망을 확대하고, AI, IoT 등 기술력을 활용해 홈 IoT 사업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건설사와 협력을 통해 홈 IoT 플랫폼 확산을 주도하고, 주방, 거실 등 공간별 IoT 솔루션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IM부문에서는 매출 107조 원, 영업이익 9조3천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차별화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한다. PC, 태블릿,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등 기기 간 연결성도 높일 계획이다. 네트워크 사업에선 칩셋부터 단말기, 네트워크 장비 등 5G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기반으로 국내 5G 전국망 상용화 경험을 활용해 해외 5G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