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엔젤투자자와 엑셀러레이터, 개인투자자 앞에 6개의 기업이 섰다.
이들은 앞서 40여 개의 쟁쟁한 회사를 제치고 펀딩에 성공한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의 분야도 다양하다. 핀테크부터 수제 자동차, 파력발전 등 다양한 분야의 매력을 뽐냈다. 그리고 ‘억’ 소리 났다. “20억, 필요합니다.” “애플과 구글도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대한민국에 애플, 나오지 말란 법 있습니까?” 한결같이 이들은 성공에 대한 확신이 가득했지만, 한편으로는 투자에 대한 기대가 간절했다.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 건너야 하는 투자라는 ‘죽음의 계곡’ 앞에 선 유망기업을 만났다.
IR콘서트에서 만난 크라우드 펀딩 기업
핀테크, 수제 전기차, 카쉐어링 등
날카로운 엔젤투자자와 엑셀러레이터, 개인투자자 앞에 6개의 기업이 섰다.
이들은 앞서 40여 개의 쟁쟁한 회사를 제치고 펀딩에 성공한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의 분야도 다양하다. 핀테크부터 수제 자동차, 파력발전 등 다양한 분야의 매력을 뽐냈다. 그리고 ‘억’ 소리 났다. “20억, 필요합니다.” “애플과 구글도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대한민국에 애플, 나오지 말란 법 있습니까?” 한결같이 이들은 성공에 대한 확신이 가득했지만, 한편으로는 투자에 대한 기대가 간절했다.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 건너야 하는 투자라는 ‘데스 벨리’ 앞에 선 유망기업을 만났다.
이제 원격지 결제 쉽게 한다, 더페이
늦은 밤 여자 혼자 있는 집에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을 때, 점심시간 더치페이로 식당 순환이 지체될 때, 아이에게 신용카드 쥐어 학원에 보내는 것이 불안할 때, 여행사에 결제를 위해 카드정보를 알려 주는 게 찜찜할 때, “결제 문자 주세요.” 하면, 문자 메시지로 링크가 하나 도착한다. 인증과 설치 없이 기존 등록된 카드에 비밀번호 6자리를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더페이의 ‘문자 알림 결제’다.
작년 사사분기에 시작한 더페이는 보안 심사 과정을 거쳐 올 1월에 정식으로 시작했다. 그간 모든 카드사와 협력 관계를 맺었고 10개의 학원과 여행박사, 노랑풍선 등과 계약을 체결했다. 학원 연합회와 식당에 들어가는 OK포스와의 계약도 준비 중이다.
“카드 결제 시장이 500조 정도라고 이야기합니다. 저희는 20%, 100조가 저희 시장이라고 봅니다. 일단, 학원 연합회에서 1만 5천~ 2만 5천 개 학원을 목표로 달성하고자 합니다.”
수제 전기차를 만들어 줍니다, 모헤닉 게라지스
1년 반을 기다려야 구매할 수 있는 8천만 원대의 차를 사려는 사람이 줄 섰다. 지금까지 50여 대를 팔았고 30여 대는 출고 대기 중이다. 작년에는 사륜구동 전기자동차의 경량화를 위해 포스코와 MOU를 체결해 R&D를 지원받고 있으며, 올해 10억 투자를 유치해 전남 영암에 전기자동차를 위한 드림 펙토리를 구축한다. 이곳에서는 연간 3천 대 전기 자동차가 생산할 수 있다.
2014년 9월에 설립된 모헤닉게라지스는 3번의 크라우드 펀딩으로 500여 명의 소액주주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다가오는 5월 31일 제작 발표회를 열고 12월에 시제품 발표회를 연다.
“누가 할건가?라고 묻는다면, 대기업이 못하는 것? 저희가 합니다.”
광고 플랫폼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MKLAUD AP
모바일로 뉴스를 보고, 쇼핑도 한다. 뉴스를 볼 때 광고가 낯익을 때가 종종 있다. 머신러닝 기반의 광고 추천으로 내가 봤던, 기록과 유사 상품을 추천해주기 때문이다.
MKLAUD는 핀테크 앱이다. 앱을 설치하면, 고객의 관심사항을 학습해 쇼핑몰을 다시 방문하지 않아도 앱을 통해 쿠폰과 관련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광고비용을 지급하지 않고 고객에게 쿠폰으로 돌려준다. 곧 결제할 것 같은 고객에게는 3%의 쿠폰을, 결제를 망설이는 고객에게는 10%의 쿠폰을 제공하는 것도 머신러닝을 기반을 둔 앱의 몫이다.
MKLOUD는 동남아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탑3 안에 꼽히는 온라인 시장 ELVINA와 합작 법인을 갖고 있는데, 이미 1천억 정도 바우처가 있습니다. 태국은 SK 같은 대표 통신 회사인 TRUE 텔레콤을 통해 같은 형태 모델을 제안할 계획입니다. 매달 3천만 명의 독자층도 갖춰졌습니다.”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빨라야 합니다. 저희는 이미 1천억 규모의 인프라를 갖췄습니다.”
낮은 수심에서도 에너지 생산, 인진 파력 발전
기존 낙차를 이용한 조력발전이나 파력 발전이 아니다. 낮은 수심에 부표를 띄워 인근 연안에 전동기를 설치한 후, 로프에 걸리는 힘으로 전동기를 돌린다. 위아래, 양옆, 대각선 어느 쪽이든 로프에 닿기만 하면 에너지를 얻는다. 현재 제주 함덕 해수욕장 근처에서 컨테이너 크기에 3개 부표가 데모 운영 중이다. 밤낮 가리지 않고 꾸준히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태양 에너지 대비 20% 많은 에너지를 만든다. 날이 좋을 때는 태양에너지를, 날이 흐릴 때는 파력에너지를 얻으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관계라는 게 인진 대표의 말이다.
인진은 스리랑카 정부기관, 현지 파트너, 한전과 4차 MOU 체결을 앞두고 있다. “연간 2천 테라 정도 전기를 파도에서 얻어서 쓸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파트너쉽도 연말이면 갖춰질 것 같습니다. 지금이 투자에 적기입니다.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는 길입니다.”
지역의 중소 렌터카 업체 연결, 피플 카 쉐어링
카 쉐어링 업계는 이미 전국망이 갖춰졌다. 여기에 대전 지역을 시작으로 지역 이해도를 내세우며 도전장을 던진 기업이 있다. 지역의 중소 렌터카 업체 차량을 연결해주는 피플카쉐어링이다.
지역 업체란 특성을 이용해 차를 집 앞까지 가져다 주고, 편도 노선 운영도 도입 단계에 이르렀다. 카 쉐어링을 시작으로 중고차 구매로 이어지는 사용자에게 지역 중고차 판매상과 연결해주고, 버스와 택시, 지하철을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연결에 연결을 거듭하는 지역 플랫폼이다. 주차장과 자전거까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피플 카쉐어링의 계획이다.
“차량 쪽에서 3년 내 수익성으로 돌아설 수 있는 게 쉐어링입니다. 단말기생산, 시스템 고도화, 운영자금, 마케팅 비용 총 20억 원 필요합니다.”
콘서트가 모두 끝나고, 한 엑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성이기에 당장 적자를 보더라도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퍼스트 무버가 아니라면 가격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며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매년 1만 천여 명이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하고 있다. IR 콘서트를 개최한 예탁 결제원의 김재웅 팀장은 회사 선정 기준이 “사업성과 성장성”이라고 밝혔다. 크라우드 모금에 후속 투자와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사실상 유지가 힘들다는 게 김 팀장의 말이다. 또한, “이번 1회 IR 콘서트를 시작으로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기업과 투자자 매칭 프로그램 등을 지속해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