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발전 추진 강요’를 통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기술력의 수준이 높아졌다. 전자기기 생산과 생산 설비의 증가로 소비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팹리스의 중국 진출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었다. 그렇다면 중국 진출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부문별로 봤을 때 팹리스 산업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지만 성장률은 가장 빠르다. 소비 규모와 중국내 생산 규모도 증가하고 있는데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전체 소비량의 절반이 중국에서 생산된다는 것이다. 중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CSIA)에 따르면 자국 내 생산이 가속화 되고 있고 2018년에는 전체 소비량의 60%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될 것이라 보고 있다.
중국 정부의 세제 혜택의 영향으로 2014년 681개였던 팹리스 기업은 2015년에 715개로 증가했다. 이 중 20% 기업의 매출이 1600만 달러에서 23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양적인 성장은 물론 질적인 성장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중국 팹리스 산업 비중 낮지만 성장률은 가장 빨라
중국 전문가, 현지 인력이나 현지화된 인력 활용해야
최근 대규모 투자에 따른 중국 반도체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국내 팹리스 업체들의 중국 진출 기회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반도체 산업은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발전 추진 강요’를 통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자기기 생산과 생산 설비의 증가로 소비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국내 팹리스 업체들은 어떻게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해야 할까.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부문별로 봤을 때 팹리스 산업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지만 성장률은 가장 빠르다. 소비 규모와 중국내 생산 규모도 증가하고 있는데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전체 소비량의 절반이 중국에서 생산된다는 것이다. 중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CSIA)에 따르면 자국 내 생산이 가속화되고 있고 2018년에는 전체 소비량의 60%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될 것이라 보고 있다.
중국 정부의 세제 혜택의 영향으로 2014년 681개였던 팹리스 기업은 2015년에 715개로 증가했다. 이 중 20% 기업의 매출이 1600만 달러에서 23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양적인 성장은 물론 질적인 성장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달 Mi AI 스피커를 44달러에 선보였다
2017년 2분기 디바이스 시장 점유율을 보면 스마트폰에서 화웨이(11.3%), OPPO(8.1%), 샤오미(6.2%)가 3위부터 5위까지 차지하고 있다. 삼성(23.3%)이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1%대의 성장률에 그친 반면 중국 기업들은 두자리수의 성장률을 보였다.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남아 있는 중국과 인도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70%정도 된다. 태블릿 PC 시장이 전년 대비 3.4%로 감소했는데 화웨이는 47.1%의 성장을 기록했다. 웨어러블 시장은 핏비트와 애플을 제치고 샤오미가 1위를 기록했다.
로아컨설팅의 김희철 부사장은 “PC, 스마트폰, 웨어러블, 드론, TV 등 디바이스는 점점 가격 경쟁으로 가는 구조다. 저가 제품을 내세우는 중국을 넘기는 어려운 시점이다”며 “우리나라는 브랜드의 중요성이 큰데 아프리카, 중남미, 유럽을 보면 아직 브랜드 가치가 높지 않지만 중국 브랜드의 거부감이 없다”고 중국 진출을 위해서는 뒤처지는 나라라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부사장은 “파운드리는 설비 투자의 게임이다. 삼성과 SK 하이닉스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5년 동안 200조를 투자한다”며 “이대로 가면 메모리 사업의 경쟁 우위도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중국이 따라올 수 없는 분야를 찾아서 기술 역량을 키워야 할 것”이라며 아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인프라와 기술을 특화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진출 1. 현지화 위해 노력하라
국내 팹리스 기업이 중국 진출을 위해 고려해야하는 점에 대해서 한중시스템IC협력연구원의 이병인 원장은 “중국은 제조기업별 밸류체인이 다르다. 공급망 체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지 인력이나 현지화된 인력을 활용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현지화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중국 심천에 위치한 한중시스템IC협력연구원에 크루셀텍, 지니틱스 등 국내 팹리스 업체들이 진출해 있다. 사진은 크루셀텍 홈페이지 참조.
중국 진출 2. 서두르지 마라, 충분한 리드타임 가져야
현지화 다음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 시간이다. 한중 SoC플랫폼 과제 중 당해 년도에 대규모 매출을 낸 사업은 사실상 전무하다고 봐야한다. 개발 과제의 사업화를 위해 충분한 리드 타임(Lead Time)을 가져야 국내 수준 이상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국 진출 3. 직접 납품 관계 가지려고 하지마라
고객 관계 관리 또한 중요하다. 대형 제조사에 진입하려면 공급 제품과 기업 자체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한다. 직접 납품 관계를 수립하는 것이 어렵다면, 연구원 내 입주 기업 간 채널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중국 고객/담당자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소통하는 것도 필요하다.
중국은 세계 IT제조공장으로 불리지만 국내에는 없는 제품군이 존재한다. 과거 제품이거나 지역별 특화 제품, 국내 제조업이 아예 형성되지 않은 제품 등이 그렇다. 예를 들어 AI 스피커의 경우, 하드웨어 제작뿐만 아니라 킬러앱의 성장, 새로운 IoT제품의 생산 가능성이 있다. 중국에서 현재 다수의 디자인 하우스가 경쟁적으로 개발과 생산에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드론, 태블릿, 소형 로봇, OTT(Over The Top) 셋톱박스, 중저가 2-in-1 노트북 등의 제품도 고려해볼 여지가 있다.
이 원장은 "AI 스피커에서도 하드웨어를 잘 만드는 것은 기본이고, 제한된 자원으로 음성인식 기술과 딥 러닝지원, 실제 App에서의 인식률 등이 중요해지고 있다. 국내 팹리스 기업에게도 아직 기회가 있다"며 "부품이든, 완성품이든 중국을 통한 글로벌 제품화가 가능하니 이런점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