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반도체 수출이 34% 감소하는 등 반도체 시장의 약세 속에 정보통신 기기들의 수요감소가 지속되며, 7월 ICT(정보통신산업) 수출도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월별 정보통신산업(ICT) 수출 추이(억불, %)
7월 ICT 수출 146억불…전년比 24% 감소
반도체 약세 지속·ICT 기기 수요감소 지속
7월 반도체 수출이 34% 감소하는 등 반도체 시장의 약세 속에 정보통신 기기들의 수요감소가 지속되며, 7월 ICT(정보통신산업) 수출도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발표한 2023년 7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46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4.3% 감소했고, 수입은 114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7%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31억9,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실적 감소는 반도체 단가 약세가 지속되고, ICT 기기의 더딘 수요 회복 등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75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3.7% 감소했다. 반도체 업무 현황 부진에 따른 단가 하락이 지속되며, 시스템 반도체는 34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5.9% 감소했고, 메모리는 36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1.7% 감소했다.
특히 주력 수출품목인 메모리의 단가 약세와 역대 7월 중 1위 실적인 지난해 7월의 113억8,000만달러의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가 지속됐다.
디스플레이는 18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4% 감소했다. LCD는 국내 생산 중단 영향으로 4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5.2% 감소했고, OLED는 전방산업 수요 회복 지연으로 12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했다.
휴대폰은 7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6% 감소했다. 기기 수요 회복 지연으로 완제품 및 부분품 수출이 감소했으나 미국은 프리미엄 제품 수요의 일부 회복으로 완제품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8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했다. 전자기기 및 데이터센터, 서버용 보조기억장치를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통신장비는 2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1.1% 감소했다. 베트남, 인도 등 통신기반이 확대되는 지역은 증가했으나 세계 경기 둔화로 전체 수출은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중국은 60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7.7% 감소했다. SSD 수요 확대에 따른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은 증가했으나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은 감소했다.
베트남은 25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6% 감소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생산을 위한 부품 수요 증가로 디스플레이 수출은 증가했으나 반도체 등은 감소했다.
미국은 17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8.3% 감소했다. 프리미엄 모델 수요 일부 확대로 휴대폰 수출은 증가했으나 반도체, 컴퓨터, 주변기기 등은 감소했다.
유럽연합은 8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4.9% 감소했다. 반도체, 휴대폰, 컴퓨터, 주변기기 등이 감소했다.
일본은 4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2% 증가했다. 반도체, 이차전지, 통신장비 등의 증가로 10개월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ICT 수입은 휴대폰은 7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8.2% 증가했고, 반도체는 51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2.8% 감소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12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2% 감소했고, 디스플레이는 4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2% 감소했다.
지역별 수입은 베트남은 11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5% 증가했고, 중국은 41억2,000만달러로 25.3% 감소했고, 대만은 17억2,000만달러로 20.3% 감소했고, 일본은 9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2% 감소했고, 미국은 6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