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프로그래밍의 다른 말, ‘코딩’이 논리와 창의성을 키워준다 하여 내년부터 초중고 교육과정에 의무 도입된다. ‘초등학생이 코딩을?’하고 갸우뚱했던 의문점이 로보월드 2017에서 풀렸다. 선생님의 재량껏 선택 가능한 다양한 코딩이 있었다. 다행히, C와 C++는 아니다.
2018년부터 초중고 코딩 교육 의무화
동작 코팅, 음악 코딩, 스토리텔링 코딩까지 다양해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다른 말, ‘코딩’이 논리와 창의성을 키워준다 하여 내년부터 초중고 교육과정에 의무 도입된다. ‘초등학생이 코딩을?’하고 갸우뚱했던 의문점이 로보월드 2017에서 풀렸다. 선생님의 재량껏 선택 가능한 다양한 코딩이 있었다. 다행히, C와 C++는 아니다.
움직임을 움직임으로 코딩하는 ‘팀보TIMBO’(토포보 코리아)
키보드와 마우스 모니터 없이 블록을 요리조리 움직이는 것만으로 코딩이 입력된다. 블록의 빨간 버튼을 누르고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되는 블록 관절을 움직이고, 초록 버튼을 누르면 블록이 코딩한 대로 움직인다. 블록과 로봇을 좋아하는 유아를 위한 동작 코딩이다. 개구리가 뛰듯 하는 개구리 달리기 게임과 두 블록을 합쳐 사슴이 앞 뒤로 움직이는 모션을 재생할 수 있다. 팀보 로봇 관계자는 “MIT공대에서 발명한 동작 기억장치(Kinetic Memory)를 내장했다. 각도와 길이별로 디자인된 로봇 블록은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영어 공부부터 프로그래밍까지 ‘타이키TYCHE’ (에이아이브레인)
장난감 자동차에 휴대폰이 ‘타고’ 있다. 스마트폰 화면에는 캐릭터가 웃고 있다. 음성비서같이 대화가 가능한 로봇인데, 대화를 직접 입력할 수 있다. ‘안녕’이라 말했을 때 ‘안녕하세요’라고 답할 것. 그리고 행동과 움직임, 표정까지 더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와 차량에 센서로 기기 몸체를 움직이고 카메라로 비출 수도 있다. 초등학교 2학년~ 4학년까지 저학년을 위한 코딩이다.
타이키 관계자는 “습득력이 빠른 아이들은 설명을 마치기도 전에 이미 단순 코딩을 마치고 ‘다른 기능을 알려 달라’할 정도로 프로그램 입력이 쉽다. 특히 기기가 박수나 터치에도 반응해 ‘박수를 치면 기기가 움직일 수 있는 모드’는 아이들이 관심을 가졌다”고 전했다.
음악과 동작을 코딩하는 ‘뮤보MUBO’ (로보디바인)
뚝딱뚝딱 아이들이 노래를 만들어내면 노래를 불러주는 뮤보도 있다. 네모난 얼굴과 몸체의 로봇 뮤보는 7개의 관절이 있어 움직이며 노래를 한다. 뮤보를 코딩하는 방법은 5~6세용으로 ‘카드’를 배치하는 방법과 저학년용으로 스크래치와 동일한 ‘블록’을 이어 붙이는 두 가지다.
음악을 코딩할 때는 멜로디와 비트가 담긴 음표를 붙이고, 속도 및 음량을 조절한다. 움직임도 순서를 배치하면 된다. 입력된 코딩은 리모트 앱으로 컨트롤 하거나 동작을 불러올 수 있다. 한국어와 영어, 프랑스어까지 지원한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의 미션을 해결하는 ‘로보트론Robotron’ (로보타미)
‘토끼와 거북이가 대결하는 거야. 빨강팀과 초록팀을 고르고, 룰렛을 돌려서 앞과 뒤로 가는 거야’하고 아이들에게 먼저 이야기를 설명한다. 코딩 교육을 시작하기에 앞서 어떤 구성으로 이뤄졌는지,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 위한 것. 화면상으로 진행할 뿐만 아니라 직접 아이들이 버튼을 눌러 룰렛을 돌리면 화면상의 토끼와 거북이가 움직인다. 로보트론의 관계자는 “명령어를 아이들이 공부하면서 교구가 구성된 센서 등을 자연스레 접하게 된다”며 “여기에 지루하지 않게 스토리를 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