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함께 발표한 “시스템 반도체 비전과 전략”의 후속조치로 신개념 반도체 소자 원천기술 및 집적·검증 기술 개발, 융합형 시스템 반도체 고급 전문인력 양성 등의 과제들을 추진한다. 과기부는 신개념 소자 원천기술 개발, 시스템 반도체 융합형 고급 전문인력 양성, 공공 나노팹을 활용한 팹리스 기업 지원, 민관 협업 기반의 연구거점 조성, 정부 출연연의 반도체 연구 플랫폼 역할 강화 등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1위를 넘어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람과 기술에 대한 중장기적 관점의 투자에 특히 집중할 계획이다.
| 소자 개발에 10년 간 2,400억 원 투자
| 5개 대학에 반도체 융합 전공 신설
| 시설장비 고도화 및 운영비 지원
국내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미래 원천기술 개발과 융합 전문인력 양성이 추진된다.
시스템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 위한 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함께 발표한 “시스템 반도체 비전과 전략”의 후속조치로 신개념 반도체 소자 원천기술 및 집적·검증 기술 개발, 융합형 시스템 반도체 고급 전문인력 양성 등의 과제들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4월말, 정부는 “시스템 반도체 비전과 전략”을 통해 국내 팹리스 산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2030년까지 10%로 확대하는 등의 비전과 함께, ▲국내 팹리스의 수요 창출과 성장 단계별 지원 강화 ▲팹리스와 파운드리의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 ▲민관 합동의 대규모 인력양성과 차세대 반도체 기술 확보 등의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과기부는 ▲신개념 소자 원천기술 개발 ▲시스템 반도체 융합형 고급 전문인력 양성 ▲공공 나노팹을 활용한 팹리스 기업 지원 ▲민관 협업 기반의 연구거점 조성 ▲정부 출연연의 반도체 연구 플랫폼 역할 강화 등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1위를 넘어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람과 기술에 대한 중장기적 관점의 투자에 특히 집중할 계획이다.
5G+ 핵심 산업 서비스와 국내 시스템반도체 기업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국내 팹리스 업계의 신수요 창출 기회로 삼는 한편, 반도체 설계 필수 프로그램 제공과 기술역량 강화 지원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반도체 차세대 원천 기술 개발
지난 4월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향후 10년 간 약 2,400억 원을 투자하여 반도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반도체 신소자 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반도체 기술개발의 패러다임으로 이어져온 미세화 한계를 극복하고 초고성능, 초저전력의 신소자 개발을 위해 초저전압 및 미세전류 제어 소자, 3차원 소자, 두뇌모사 소자 등 신소자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단위소자 수준의 연구를 뛰어 넘는 신소자 집적·검증 기술개발을 병행함으로써 신소자의 조기 상용화와 산학협업 및 연계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DNA 구조를 응용한 바이오 융합 미래반도체와 같은 혁신적 소자 기초기술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 융합 전문인력 양성
만성적인 시스템 반도체 최고급 설계인력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실무역량은 물론, 소자 및 공정 등 제조 전반과 바이오, 미래자동차, 로봇 등 시스템 반도체 응용분야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갖춘 석・박사급 시스템 반도체 융합형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된다.
5개 내외 대학 컨소시엄을 선정, 컨소시엄 당 향후 6년간 약 1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으로, 반도체 관련 대학들이 참여하여 구성된 각 컨소시엄은 시스템 반도체 융합 전공(과정)을 신설, 산학협업 연구 및 캡스톤 프로젝트(교육기간 중 기업 수요 기반 특화 분야 시스템 반도체 설계) 등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고급 설계 전문 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공공 나노팹 활용한 팹리스 기업 지원
대전, 수원, 포항 등 반도체 제작 지원이 가능한 공공 나노팹을 중심으로 중소 팹리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먼저 멀티 프로젝트 웨이퍼(Multi Project Wafer; MPW) 서비스 지원을 위한 반도체 설계 지원 툴(Process Design Kit; PDK)을 갖추는 등 파운드리 서비스 지원을 고도화한다.
이어 중기부의 연구장비 활용 지원 사업 등과 연계를 통해 중소·창업 팹리스의 공공 나노팹 활용 부담을 70% 내외로 대폭 경감하는 등 나노팹 활용에 대한 접근성도 높일 예정이다.
산학협업의 연구거점 조성 및 선도 연구집단 육성
최근 반도체 분야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와 연계하여 대기업과 정부의 공동투자를 바탕으로 연구거점을 조성한다.
SK 하이닉스는 경기도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120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제고 위해 133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라 밝힌바 있다.
과기부는 대기업의 반도체 연구 및 양산시설 공동 활용, 기업 난제 해결을 위한 공동연구 추진 등 연구계와 산업계의 역량을 결집한 대규모 집단연구를 통해 선도연구 집단도 육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방안은 관련 대기업 등과 협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 출연연의 반도체 연구 플랫폼 역할 강화
KIST, ETRI, 표준연,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과 같이 우수 연구 인력과 연구 인프라를 보유한 정부 출연 연구기관들로 구성된 협의체를 이달 중 구성을 완료하고 운영을 개시한다.
협의체는 정부의 대규모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원천기술과 응용기술의 연계는 물론, 연구기관 보유 인프라를 통한 우수 기술 조기상용화 및 팹리스 창업 지원 등 반도체 연구 생태계 혁신의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과기부 문미옥 차관은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뒷받침 할 사람과 기술 육성을 위한 정책 및 사업의 구체적 내용 소개와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해 10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을 방문하여 산학연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는다. 과기부의 반도체 관련 현장 간담회는 8일, 팹리스 기업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다.
과기부는 지속적인 현장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시스템 반도체 비전과 전략”의 원활한 이행과 구체적 실행 방안의 현장 착근(着近)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