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팩토리로 대두되는 새로운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새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를 수식어처럼 활용하는 행사가 부쩍 많아졌더군요. 물론 최근 가장 주요한 키워드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을 모아보고자 붙이는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전 산업 시대와는 다른 ‘지능 정보화’ 시대에 걸맞는 변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는 점차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것 같습니다.
스마트 팩토리로 대두되는 새로운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새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를 수식어처럼 활용하는 행사가 부쩍 많아졌더군요. 물론 최근 가장 주요한 키워드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을 모아보고자 붙이는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전 산업 시대와는 다른 ‘지능 정보화’ 시대에 걸맞는 변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는 점차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열린 글로벌 산업혁신 컨퍼런스에서도 스마트 팩토리와 4차 산업혁명이 핵심 이슈로 다뤄졌습니다. 이번 행사를 지켜보면서 다시 한번 느낀 점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사람’과 ‘협력’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인공 지능과 소프트웨어로 대변되는 ‘지능’과 빅데이터, IoT, 클라우드의 ‘정보’를 앞세운 제4차 산업 혁명 시대에도 결국 사람이 출발이고 완성이라는 얘기죠.
미국 제조업이 부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 인력 양성 등을 꼽을 수 있다. 사진은 Manufacturing USA 홍보 영상 캡처.
보쉬 코리아의 프랑크 세퍼스 대표도 기조연설을 통해 “사람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프랑크 대표는 이어 “기술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돕기 위해 존재한다. 사람은 궁극적인 의사결정권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인더스트리얼 4.0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더스트리얼 4.0의 성공을 위해 이러한 모든 참여자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선 이종 산업 간의 연결을 통해 마치 ‘오케스트라의 연주’처럼 협력해야 한다는 말이죠.
이러한 협력에 대해서는 특별 강연에 나선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슈리스 멜코트 전 부국장이 구체적인 사례를 들었습니다. 그는 2000년대부터 첨단 제품의 리더십을 상실해 무역수지 적자에 시달리던 미국의 제조업이 다시 부흥할 수 있었던 이유를 정부, 업계, 학계의 유기적인 협력에서 찾아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와 업계, 학계가 공동으로 제안해 만든 제조혁신센터에서 기초 연구에서 상용화 단계까지의 격차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합니다.
센터의 전략 목표는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기술 개발을 촉진시키며 안정된 지속 가능을 위한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연구 개발에 제조업 인력 훈련까지 제조업 발전의 허브 역할을 한 것이 제조업 부흥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는 것이죠. 여기에는 기존의 제조업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까지 포함되어 도움을 받는다고 하니 협력관계가 얼마나 잘 구성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더군요.
각 계의 협력 효과는 5배 상승
이들 센터는 투자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프로젝트가 얼마나 잘 진행되었는지, 결과에 대해 평가, 제조업 영향력 등을 평가합니다. 광범위한 연구와 평가가 이뤄진다는 것이죠. 이러한 연구소들이 지역의 이코노믹 클러스터를 만들어내는데 이러한 파트너십은 인더스트리얼 4.0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슈리스 멜코트 전 부국장은 이러한 협력으로 완성되는 ‘연결의 힘’을 믿는다고 했습니다. 이들 영역 간의 협력 효과는 5배 상승한다는 보고가 있다”며, “미국 제조업이 부흥한 이유는 R&D 혁신을 추진하고 에코시스템 만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연방 정부는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 을 만들고 교육을 통해 인재 육성에 힘썼다”고 말했습니다.
인더스트리얼 4.0은 멀리 있는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프랑크 대표의 말처럼 ‘선반 위의 물건처럼 손에 닿을 만큼’ 가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문제는 그게 사람 중심의 산업이어야 하고 사람과 사람의 협력 위에 다시 세워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알고 그 토대를 만들겠다고 나선 새로운 정부가 가장 눈 여겨 봐야할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