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단풍나무와 노란 가로등 불빛이 참 예쁘다. 그런데 어느 날, 가로등이 하얀빛의 LED로 교체됐다. ‘낭만을 모르는 공무원’이라 생각했다. 멀건 LED 가로등이 늦은 귀가 시간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주는 스마트 가로등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
스마트 가로등은 비콘 방식으로 제어하고, IP카메라와 LoRa 통신 모듈 등으로 늦은 귀가 길 타인에게 애플리케이션으로 위치를 전송하고, 관련 기관에 연결해 도움을 청할 수도 있다. 미아 찾기 지원 서비스로도 확장할 수 있다.
환경과 안전 중심으로 추진중인 스마트시티
“하드웨어 중심 U-CITY와 달리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빠른 확장 속도 기대”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단풍나무와 노란 가로등 불빛이 참 예쁘다. 그런데 어느 날, 가로등이 하얀빛의 LED로 교체됐다. ‘낭만을 모르는 공무원’이라 생각했다. 멀건 LED 가로등이 늦은 귀가 시간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주는 스마트 가로등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
스마트 가로등은 IP카메라와 LoRa 통신 모듈 등으로 늦은 귀가 길 타인에게 애플리케이션으로 위치를 전송하고, 관련 기관에 연결해 도움을 청할 수도 있다. 비콘 방식으로 제어해 미아 찾기 지원 서비스로도 확장할 수 있다.
스마트시티는 실증 지역을 선정해 지자체 주민들의 20여 개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있다. 고양은 환경, 부산은 안전 교통으로 각각 2년, 3년째 진행 중이다.
부산 센텀시티 롯데백화점에는 재난 상황에 대비하는 센서를 설치했다. 화재나 재난을 센서로 인지하고 통신 전원이 차단돼도 경로를 안내한다.
스쿨존에는 보행 안전을 유도하는 스마트 횡단 보도를 도입했다. 기존에 설치된 CCTV를 이용했다. 빨간불에 건너는 보행자에게 안전등이나 안내 음성으로 안내한다. 차량의 운전 속도를 전광판에 나타내 서행을 유도하는 방식도 운영 중이다.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델리아이 직원은 “부산과 대구 47곳에 도입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제공하는 무선교통정보 애플리케이션을 운영 중이다. 여름이면 해수욕장 관광객과 복잡한 도로 환경으로 항상 정체되는 구간인 광안대교 인근에는 교통량과 차량 속도, 밀도를 분석해 우회도로를 안내한다.
벡스코 주차장같이 규모가 큰 지상 주차장은 빈 곳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벡스코의 경우 주차장 내 전광판을 설치해 빈 공간을 안내한다. CCTV영상과 센서로 차량을 인지하며, 업데이트 시간은 5초~10초 내외다.
고양시에 도입한 환경 서비스는 △수질 △대기 △쓰레기통 △보안등 등이다. 여름이면 아이들이 물 장난하는 분수대에 센서를 탑재해 실시간 수질을 분석하고 관수 공급을 관리한다.
대기 환경은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기상, 기후의 건강지표정보를 제공해 어린이의 외출 자제 및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스마트시티를 추진하는 이면성 팀장은 “특히 태양광으로 쓰레기를 압축하고, 쓰레기통이 꽉 차면 환경미화원에게 알람을 전송하는 스마트 쓰레기통이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라며 “국제적으로 효용성을 인정받아 미국 워싱턴DC에 같은 서비스를 설치해 운영 중”이라 밝혔다.
이 팀장은 스마트시티 추진 중 중요했던 과제가 “개방형 플랫폼 구성”이라고 말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센서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정부 주도 사업이 플랫폼을 구성하면 기업의 참여가 수월해 지속 가능한 운영이 실현될 것이라 봤다. 이어 “스마트시티는 관제 플랫폼 중심인 U-CITY와 달리 스마트 시티는 IoT기술과 서비스 플랫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구성돼 서비스의 확장 속도가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