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션X서울 2021에서 최종 우승자로 선정된 디노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조광민, 이지영, 장한솔, 이도영, 강상권, 김지완
좀비 게임, 톡톡 튀는 아이디어·기술력 인정
UNIST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제작된 좀비 게임이 해커톤 최고 작품으로 선정됐다.
UNIST는 지난 5월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정션(Junction)X서울 2021’ 해커톤에서 UNIST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이뤄진 디노(DINO)팀이 제작한 게임 ‘마이 러닝메이트, 좀비(My Running Mate, Zombie)’가 우승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게임은 화면 속에 좀비가 우르르 몰려오는데 좀비에 물리지 않으려면 달려야 한다. 스마트폰을 들고 달리면 자신의 달리기 속도에 맞춰 화면 속 캐릭터도 달린다. 시간 내에 좀비를 피해 무사히 안전지대에 도착하면 생존하고, 만약 좀비에 물렸다면 좀비가 돼 다른 플레이어를 전염시켜야 하는 게임이다.
러닝메이트 좀비 게임은 실제 사용자가 달리는 속도를 인식해 게임화면 속 캐릭터가 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용자들은 온라인으로 연결돼 서로의 속도에 따라 따라잡히기도, 뒤처지기도 할 수 있다.
디노팀은 UNIST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함께 모여 참가한 경우다. 김지완(개발자, 팀장) 디자인학과 대학원생, 이지영(디자이너) 디자인-공학융합전문대학원 학생과, 강상권(개발자), 이도영(개발자), 장한솔(기획자), 조광민(디자이너) 졸업생 등 6명이 팀을 이뤘다.
이들은 아마존웹서비스 게임테크(AWS Gametech)에서 제시한 과제를 수행하는데 도전했다. 이들은 스마트폰 내의 센서와, 아마존웹서비스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이용해 달리기 게임을 제작했다.
김지완 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사용자들이 함께 달릴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며 “좀비라는 요소를 활용해 좀 더 재미있게 달릴 수 있는 이유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디노팀은 참가자들의 투표로 선정하는 최종 우승자에 선정되며 서비스 개발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3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디노팀은 또한 아마존웹서비스 게임테크 트랙에서 3위로 평가받았다. 이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건강과 인적교류를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션X서울은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해커톤이다. 전 연령대의 IT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 등이 참가해 기업들이 제시한 주제에 대해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대회다. 올해 대회에는 세계 25개국에서 4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개인 또는 팀 자격으로 참가해 온라인 방식의 해커톤을 진행했다.
정션(Junction)은 핀란드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규모의 해커톤으로 정션X서울은 정션을 라이센싱한 것으로, 지난 2019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디노(DINO)팀이 제작한 러닝메이트 좀비 게임은 실제 사용자가 달리는 속도를 인식해 게임화면 속 캐릭터가 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용자들은 온라인으로 연결돼 서로의 속도에 따라 따라잡히기도, 뒤처지기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