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온이 AI 반도체 'X220'을 도입한 NHN 데이터센터에서 패션 특화 AI 서비스인 '버츄얼 트라이온'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 검증을 마쳤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NHN 클라우드와 ‘버츄얼 트라이온’ 맞손
X220, 엔비디아比 ‘처리속도’ 5.1배 ↑
사피온의 ‘x220’이 NHN 클라우드에서 고품질 AI 서비스 제공을 가능케 한다.
사피온이 AI 반도체 'X220'을 도입한 NHN 데이터센터에서 패션 특화 AI 서비스인 '버츄얼 트라이온'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 검증을 마쳤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버츄얼 트라이온’은 내가 고른 옷이 잘 어울리는지 이미 가지고 있는 내 사진에 가상으로 의상을 입혀보는 기술로, 단품 옷뿐 아니라 어울릴 만한 다른 옷을 함께 조합해 볼 수 있다.
NHN클라우드는 ‘버츄얼 트라이온’ 서비스 부문에서, 엔비디아 T4 GPU 대비 사피온 반도체 X220이 처리속도 측면에서 5.1배 빠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저비용으로 차별화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피온의 ‘X220’은 AI 반도체 원천기술인 NPU(Neural Processing Unit)의 HW·SW를 자체 내부 기술로 개발해 만든 국산 AI 반도체다. MLPerf 테스트에서 타사 GPU 대비 데이터센터 추론 영역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평가받은 바 있다.
작년 11월 사피온 류수정 대표는 e4ds news 인터뷰에서 NHN와 협업해 서버 실증 사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피온과 NHN 클라우드는 2020년부터 GPU 대비 향상된 기술을 검증해왔으며, 상용 서비스 운영을 위한 인프라를 확대 구축해왔고 NHN 클라우드의 AI 서비스 적용을 검토해왔다.
NHN 클라우드는 NHN 데이터 센터에 5.22Peta OPS 수준의 사피온 AI 인프라를 구축했고, 올해 9.22Peta OPS 성능의 사피온 AI 인프라를 추가 확대해 구축했다. 옵스(OPS, Operation Per Second)는 1초에 몇 번의 연산을 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단위로, 테라(Tera) 옵스는 1초 당 1조 번의 연산, 페타(Peta)옵스는 1초당 1,000조 번의 연산을 한다는 뜻이다.
이번 확대 구축에 따라 총 14.44페타옵스의 국산 AI 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가 구축됐으며, 이는 1초당 1경 4천조 번의 연산을 할 수 있는 컴퓨팅 성능이다.
한편 사피온은 데이터센터 추론 서비스 반도체 및 자율주행 반도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류 대표는 올해 ‘x330’ 출시를 예견하며, 국내 AI 시장 선점을 위한 상용 서비스 확장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