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의 충돌로 바닥에 추락한 후 재비행이 불가능할 경우, K.O다. 경기 시작 전 기체 이상으로 비행이 불가능할 때는 TKO, 공격하지 않고 피할 경우 페널티가 부과된다. 라운드 종료 후 페널티 회수로 판정승을 받기도 한다.
지상에서 로봇 간 격투가 배틀 봇이라면, 공중전은 ‘드론 클래쉬’다. 23일(금) 코엑스 스마트테크쇼에서 드론이 맞붙었다.
“주목하세요. 충돌과 동시에 경기가 끝날 수 있습니다.”
사회자의 중계와 함께 참가자들이 등장했다. 드론 개발자들의 대결이다. 광선검을 든 참가자 박호준씨가 LED로 치장한 드론 ‘화려한 여우’와 함께 등장했다. 상대편 형명길씨는 담담하게 드론 ‘스트라이커’를 들고 등장했다. (하단 동영상 참조)
경기에 참패한(?) 박호준씨는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 다음엔 기체를 전투적으로 제작해 재도전하겠다”며 도전장을 던졌고 현명길씨는 “언제든 기다리겠습니다”며 응수했다.
기체의 충돌로 바닥에 추락한 후 재비행이 불가능할 경우, K.O다. 경기 시작 전 기체 이상으로 비행이 불가능할 때는 TKO, 공격하지 않고 피할 경우 페널티가 부과된다. 라운드 종료 후 페널티 회수로 판정승을 받기도 한다.
지상에서 로봇 간 격투가 배틀 봇이라면, 공중전은 ‘드론 클래쉬’다. 23일(금) 코엑스 스마트테크쇼에서 드론이 맞붙었다.
“주목하세요. 충돌과 동시에 경기가 끝날 수 있습니다.”
사회자의 중계와 함께 참가자들이 등장했다. 드론 개발자들의 대결이다. 광선검을 든 참가자 박호준씨가 LED로 치장한 드론 ‘화려한 여우’와 함께 등장했다. 상대편 형명길씨는 담담하게 드론 ‘스트라이커’를 들고 등장했다. (하단 동영상 참조)
경기에 참패한(?) 박호준씨는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 다음엔 기체를 전투적으로 제작해 재도전하겠다”며 도전장을 던졌고 현명길씨는 “언제든 기다리겠습니다”며 응수했다.
“실제 경기에서는 열리지 않을 쇼케이스이기에 가능한 경기였죠. 레슬링으로 치면 40kg과 70kg 간의 대결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드론클래쉬를 개최한 퓨스포의 김종우 대표이사가 말했다. 기존 드론 배틀이 그물망을 이용하는 반면, 플라스틱 소재로 케이지를 구성했다. 기체 날개가 벽에 붙거나 파편이 관객에게 튀는 상황을 막고 관람객이 가까운 곳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김대표는 "이번 쇼케이스 참가자들은 대부분 드론 레이싱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이라며 “8월경 유사한 형태의 드론대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론, 나도 조종해볼까?
한 편에 마련된 드론 체험장을 찾았다. 이론 교육과 실습, 그리고 실전까지 해볼 수 있는 드론 체험이다. 약 10분간의 이론을 듣고 조종기를 잡았다.
‘왼쪽 스틱은 네시 방향으로 오른쪽 스틱은 여덟시 방향으로 동시에 내리면 모터가 돌아간다. 내릴 때는 반대로 왼쪽은 여덟시 방향, 오른쪽은 네시 방향으로….’
주문을 외우듯 달달 외웠다. 다행히 아직은 가운데 실이 드론을 잡아준다. 사각 형태의 드론은 각 면에 파란색과 빨간색의 불빛이 있어 왼쪽 스틱으로 머리 방향을 설정하고 오른쪽 스틱으로 움직임을 조정한다. 마음과는 달리 드론은 경로를 탈출하려 했다. 오락실에서 친구가 필살기를 쓰는 방법을 알려줘도 어쩌다 한번 얻어걸리는 것 같은 느낌이다. 옆자리에 있는 노부부를 흘긋 보곤 직원에게 물었다.
기자: “어르신들도 잘하나요?”
직원: “그럼요. 지금 하고 계신 드론 이용연령이 14세인데 그보다 어린아이들도 잘하더라고요.”
3일간 지속한 드론 체험장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이 참가했다. 그만큼 ‘입문용 드론’으로 ‘튼튼하고 조종이 쉽다’고 한다. 마침내 실전에 돌입했다. 가운데를 고정해주는 실이 없다. 직진하고 박는다. 뜨기도 전에 옆으로 날개를 끌며 가다가 TKO다. 머리와 따로 노는 손가락에 부딪히지 않고 날아도 승리한 기분이다. 목표물을 포착해 돌진 후 낙하하는 드론배틀전은 꿈도 못 꾸겠다. 드론 하면 촬영이지! 생각했던 모습을 실현하려면 뻥 뚫린 공간에서 연습이 더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