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IoT를 말한다④] 어드밴텍 "최고 산업용 컴퓨터 기업이 소프트웨어가 약하다고요?"

2017.09.11by 김자영 기자

인터뷰 / 정준교 어드밴텍코리아 사장

수년 전부터 IoT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와이즈파스, EIS 등 준비된 소프트웨어로 차별성 강화


“30년 넘는 기간 동안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어왔다. 5~6년 전부터는 IoT 관련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많이 개발해왔다.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강력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정준교 어드밴텍 코리아 사장이 밝힌 어드밴텍의 강점이다. 그는 약점 또한, ‘하드웨어 잘하는 회사’라고 말했다. 고객들 사이 아직 소프트웨어 잘하는 회사라는 인식은 부족하다는 것. ‘하드웨어의 견고함에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아우르는 회사’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을 물었다.

어드밴텍 사업조직은 IoT를 기반으로 재편성했다. Embedded-IoT, Industrial-IoT, Service-IoT, Allied DMS가 각 분야에서 시장을 형성하고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정 사장이 밝힌 소프트웨어 솔루션의 주요 고객은 SI(System Integrator)다. 센서 블록의 EIS(Edge Intelligence Servers)는 클라우드 단계로 바로 업로드 하거나 불필요한 데이터를 정제해주는 역할을 한다. 첫 번째 블록 단계에 대해 어드밴텍이 세계적 수준에 와 있다며 굴지의 OEM, ODM 회사에 EIS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단계에서는 와이즈파스(WISEPaas) 시장으로 써드 파티와 연동된 웹사이트에 필요한 HMI/SCADA· 네트워크 관리· 보안관리를, ▲그 위에 단계에서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에너지환경 등 다양한 분야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 레디 플랫폼(SRP)을 갖춰 최종적인 IoT애플리케이션을 구성할 수 있다.

“아이폰 앱스토어에서도 필요한 제품들을 골라서 쓰지 않나. 궁극적인 목적은 IoT나 인더스트리4.0이 어렵지 않고,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 쓸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다. 고른 플랫폼들은 자사에 맞춰 최적화할 필요가 있지만, 개발자에게는 비용이나 시간은 절감할 기회가 될 것이다”


"독일에서 Industry4.0이 발표되기 전부터 IoT를 소개해왔다. 즉, IoT에서 인더스트리 4.0이 시작됐다고 본다. 어드밴텍은 지난 2010년부터 2010년부터 슬로건 'Enabling an Intelligent Planet'을 내세우며 IoT를 고민했다"

특히, 어드밴텍은 여러 형태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그 중 와이즈파스 얼라이언스는 고객이 문의하면 에너지, 빌딩 자동화 등 해당 분야 강점을 가진 파트너사와 어드밴텍의 마케팅, 영업 직원들이 함께 방문해 회의한다. 작업이 진행되면 파트너사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어드밴텍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 얼라이언스가 함께 완성하는 구조다.

“현장에 나가보면 전산 전문가나 자동화 전문가는 많지 않다. 막연함 때문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특히 비용은 빼놓을 수 없다 보니 부담을 줄여줄 방법을 고민했다. 일단 사장님이나 임원진에 ‘스마트팩토리 구축 비용이라 생각하지 말고 생산 제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비용이라 생각해 보시라. 그리고 장비가 보통 5억에서 10억 정도 하니 여기 1% 정도만 먼저 투자해보라’고 조언한다”

생산 제조 효율성 높이는 비용, 장비 비용의 1%만 투자해보라

부문별 투자가 잘 이뤄지면, 어떤 때 고장 나는지 트랜드를 파악하고, 옆 분야로 확대해 나가서 공장 전체에 구축하게 되면 이게 ‘스마트 팩토리’라는 것. 어드밴텍은 대학 세미나와 지역 소상공인 제조업 관련 협회를 통해 기초적인 자동화부터 데이터취득, 프로세스 시각화, 빅데이터 의사결정 등 단계별 추진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어드밴텍은 한국의 인더스트리4.0 대응 방안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사회적 분위기는 준비가 돼 있다. 단, 구현하는 데 문제가 많아 보인다. 한국은 스마트팩토리 협회도 있지만, 정부 지원금이 제한돼 있다. 더군다나 기업은 자체적으로 여유도 없으니 이게 가장 큰 괴리다. 중국이나 일본 등 다른 나라 지사장들과 모여 이야기해보면 그들은 정부나 국가기관들이 적극적인 태도로 실질적인 사업을 하고 있다”

이어 정 사장은 IoT에 투자한 비용이 반드시 회수되리라는 믿음은 변치 않으나 지금 당장 매출 발생이나 수익이 난다고 기대하지 않는다.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인식에 투자는 하지만, 대부분의 매출은 하드웨어 플랫폼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비단 어드밴텍만의 문제는 아니다. 소프트웨어 분야는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다. 수익 창출을 위한 첫걸음은 ‘얼마나 적극적으로 파트너와 유대관계를 구축하고 활성화하는 가’다.”

어드밴텍은 앞서 언급했듯 임베디드는 인텔, ARM, TI와 소프트웨어는 인텔, MS, 센서는 보쉬, TI 등과 협력해 IoT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이밖에 사물과 사물이 연결될 때 M2M 커넥티비티는 부족해 2016년 B+B Smartworks 통신 회사를 인수해 통신 장비를 만들고 있다.

소프트웨어 분야로는 각각 지사에서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국내 메이저 SI와 파트너십에서는 유사 소프트웨어가 겹치는 부분은 제외하고 겹치지 않는 부문에서 크로스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임베디드 IoT 사장 밀러 창(Miller Chang)
"한국은 특히 하드웨어 분야 중 스마트 팜, 셀프 주유, 의학 세 가지 분야에 강점이 있어 해당 분야로의 IoT 확산이 기대된다"

한국 시장, 기술적인 부분 강화할 계획

임베디드 IoT 사장 밀러 창(Miller Chang)은 “올해 KT와 발표한 LTE-M 기반 IoT 솔루션이 크로스 협력의 사례다. 이처럼 각각의 전통 비즈니스를 존중하며 파트너십을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글로벌 어드밴텍은 중국이나 미국은 대규모 시장인 만큼 지역 깊숙이 관여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하고, 일본이나 한국은 기술적인 부분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밀러 사장은 “특히 한국은 하드웨어 분야 중 스마트 팜, 셀프 주유, 의학 세 가지 분야에 강점이 있어 해당 분야로의 IoT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사장은 어드밴텍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묻자 창립 정신인 ‘이타[利他]나무’를 소개했다. 나무가 열매를 맺고, 또다시 씨앗이 뿌리를 내리는 임직원과 협력 파트너사, 주주가 하나의 나무를 키워가는 것이라 빗대었다. “열매를 맺을 때 열매에 대한 걸 누릴 수 있다. 어드밴텍이 소프트웨어라는 씨앗을 만들었고, 이 씨앗이 다시 뿌리를 내려 수출까지 할 수 있게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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