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트코인 가격 급등으로 인해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그래픽카드 수요 폭증이 발생해 그래픽카드의 품귀현상이 촉발되며 시작된 반도체 공급부족은 전기차 및 자동차 전장 부품 증가로 인한 자동차용 반도체의 수요폭증으로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부족난으로 번졌다.

이런 가운데 올해 초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언 등의 미국 텍사스 공장 등이 한파로 가동을 중단하고, 3월 일본의 르네사스 이바라키현 공장의 화재로 차량용 반도체 생산이 중단되며, 공급 부족의 정점을 맞이했고, 일부 자동차 회사들이 생산 중단에 이르는 가운데 이제는 전자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공급부족 사태로 번지며, 일부 스마트폰 생산 기업들이 자체 칩 생산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러한 반도체 부족사태는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 향후 5G, AI,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으로 인해 반도체 부족 현상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각국은 반도체 확보를 위해 반도체 산업 육성의지를 드러내고 있으며, 자국 산업 보호와 아시아 파운드리 의존도 감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은 인텔이 애리조나에 200억달러를 투자해 신규 팹 건설에 나서고,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은 보조금 지급을 통해 반도체 투자금액의 20∼40%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만도 TSMC가 향후 3년간 1천억달러에 달하는 캐파 증설 투자를 진행한다고 선언했다. 우리나라도 정부가 차세대 전력 반도체 개발을 위한 육성 의지를 드러내며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뒤처진 시스템 반도체 육성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에 e4ds에서는 ‘e4ds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세미나’를 통해 최근의 반도체 산업 동향 및 올해 반도체 시장을 전망해보고, 차세대 반도체 개발 현황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