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산업은 과거 한국 경제성장의 주역이었다. 그러나 급변하는 패션 트렌드와 신흥국의 발 빠른 추격 속에 한국 섬유패션산업은 생산비 상승과 설비 노후화 등에 따른 국내 생산기반 약화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정부는 이에 지난 6월 19일 발표한 제조업 르네상스의 후속 대책으로 마련된 섬유패션산업 활력제고 방안에 따라 섬유패션산업의 스마트화를 통해 위기를 타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조환경 개선과 생산성 제고를 위한 스피드팩토어 전략에 발맞춰 봉제로봇을 활용한 공정자동화를 추진한다.
| 정부, 제조환경 개선 및 생산성 제고 위한 스피드팩토어 전략에 맞춰 섬유패션산업에 봉제로봇 활용 공정자동화 추진… 7월 4일 제조로봇 전국투어 설명회 동대문서 개최
산업통상자원부가 4일, 서울 동대문에서 제조로봇 보급 및 확산과 섬유산업 혁신을 위한 ‘제조로봇 전국투어 설명회’를 개최했다.
경기도 시흥에서 지난 5월, 자동차·전자 부품업계를 대상으로 개최된 1차 설명회 이후 2번째로 열린 이번 설명회는 동대문 인근의 봉제기업 등 섬유패션 업계를 대상으로 개최됐다.
6측 토크센서를 탑재한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설명회에는 산업부, 로봇 및 섬유기계 제조사, 수요기업, 협회 및 단체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섬유패션산업은 과거 한국 경제성장의 주역이었다.
그러나 급변하는 패션 트렌드와 신흥국의 발 빠른 추격 속에 한국 섬유패션산업은 생산비 상승과 설비 노후화 등에 따른 국내 생산기반 약화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특히 창신동, 수유동 등 동대문 인근의 봉제기업들은 숙련인력의 고령화와 열악한 작업환경 등으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정부는 이에 지난 6월 19일 발표한 제조업 르네상스의 후속 대책으로 마련된 섬유패션산업 활력제고 방안에 따라 섬유패션산업의 스마트화를 통해 위기를 타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조환경 개선과 생산성 제고를 위한 스피드팩토어 전략에 발맞춰 봉제로봇을 활용한 공정자동화를 추진한다.
스피드팩토어란, 스마트팩토리와 스토어를 합친 말로, 기존 스마트팩토리의 생산 공정 자동화 기반 위에 섬유패션산업의 B2C 특성을 살려 매장에서 소비자 주문을 받아 수요자 맞춤형 제품 생산을 지향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설명회는 제조로봇 도입 촉진을 통해 로봇기업의 시장 확대와 섬유패션 산업 경쟁력 향상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도모하고자 개최됐다.
설명회에서는 섬유·패션 제조기업의 로봇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섬유·패션 분야 로봇 적용 사례와 협동로봇 등을 전시하고 소개하였으며, 섬유패션 분야 로봇 개발 현황 등을 공유했다.
협동로봇으로는 두산로보틱스, 한화정밀기계, 뉴로메카, 일반제조로봇으로는 현대로보틱스, 하이젠모터, 로봇앤비욘드, 봉제관련기계로는 썬테크 등 7개 사 11종의 로봇이 전시됐다.
또 로봇 도입 희망기업의 애로사항 및 구매 상담도 이뤄졌으며, 지난 3월에 발표된 ‘로봇산업 발전방안’에 따른 정부 지원과 금융 프로그램도 소개됐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국장은 “섬유패션 제조기업이 지금보다 더 쉽게 로봇을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앞으로 식음료, 뿌리, 기계부품 산업 등 로봇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분야를 중심으로 제조로봇 설명회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