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역학조사관 업무 역시 폭증하면서 대규모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하기 위한 전산 지원시스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질병관리본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는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 플랫폼을 기반으로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을 개발하고 16일부터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 플랫폼 기반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 한시 운영
코로나19 역학조사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역학조사에 스마트시티 기술 활용돼
질병관리본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는 스마트시티 기술인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 플랫폼’을 기반으로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을 개발하고 3월 16일(월)부터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질본은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면접 조사 등 심층적 역학조사로 발병 위치와 전파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경북 지역 대규모 확진자 발생으로 역학조사관 업무가 폭증하면서 대규모 데이터를 신속·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한 전산 지원시스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토부는 과기정통부·국토부 공동 R&D 기술을 토대로 질본과 협의해 대구·시흥시에서 연구개발 중인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를 활용하여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질본에서 확진으로 판명된 환자에 한정해서 이동 경로 등을 지도위에서 확인하고 관련 통계정보로 코로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질본은 16일부터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역학조사의 범위 내에서 활용하고, 감염병 위기대응단계를 고려하여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 플랫폼은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R&D(’18~’22년)’로 개발한 대규모 도시 데이터 분석 도구로, 교통·에너지·환경·안전 등 도시 내 각 분야의 다양한 빅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융복합 데이터 창출과 스마트시티 서비스 구현에 활용된다.
세 기관은 이번 시스템을 코로나19 대응에 우선 적용하고, 향후 감염병 역학조사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