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기업의 유턴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수작업 위주의 복잡한 공정을 개선해주는 자동화 지원 사업이 닻을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와이어링 하네스, 비접촉식 체온계, 수액 세트의 국내 생산을 추진하기 위해서 2020년도 공정·품질 기술개발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의 신청을 받는다.
와이어링 하네스, 비접촉식 체온계, 수액 세트
3개 품목 대상 공정개선 R&D 비용 10억 지원
해외 진출기업의 유턴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수작업 위주의 복잡한 공정을 개선해주는 자동화 지원 사업이 닻을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와이어링 하네스, 비접촉식 체온계, 수액 세트의 국내 생산을 추진하기 위해서 ‘2020년도 공정·품질 기술개발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의 신청을 9월 25일(금)부터 10월 26일(월)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 중기부, 노동집약적 공정 개선 R&D 비용 지원으로
해외 진출 기업의 생산 거점 국내화 추진한다
3개 품목은 지난 8월에 출범한 민간 중심의 ‘리쇼어링 공정혁신 테스크포스’에서 시장 파급효과, 고용 창출, 자동화 가능성,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와이어링 하네스는 자동차의 여러 전기장치에 연결되는 배선 뭉치로 케이블 절단, 피복 압착, 조립, 시험검사 등 노동집약적 공정들로 구성된 대표적인 자동화 난제 기술로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이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비접촉식 체온계와 수액 세트도 대부분 중국과 동남아 등 저임금 국가에서 조립·생산되고 있는 대표적인 수작업 공정들이다.
중기부는 와이어링 하네스와 같이 수작업 위주의 복잡한 공정도 프로세스 혁신, 로봇 도입 등 공정혁신을 통해 자동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했다. 기술개발 성과물이 다른 기업으로 확산하도록 지원대상에 자동화 설비를 생산하는 공급기업도 포함했다. 기술개발 과제에 선정된 기업은 2년간 최대 10억 원(연 5억 원)의 R&D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지원이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게 중기부는 해외 진출기업의 유턴 성공 가능성을 꾸준히 높여갈 수 있도록 내년 초까지 유턴 아이템 30개 이상을 발굴해 매년 10개 과제씩 기술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유턴 기업 등에 대해 스마트팩토리와 제조 로봇을 후속 지원하는 등 스마트 리쇼어링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일호 중기부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지난 2월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산 와이어링 하네스 공급이 끊기면서 국내 완성차 생산이 중단된 적이 있다”라며, “이번 기술개발 지원은 제2의 와이어링 하네스 사태를 방지하고, 저렴한 인건비를 찾아 해외로 진출한 기업의 유턴 부담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10월 26일(월)까지
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