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계에선 날로 복잡해져 가는 공장 설비와 숙련된 작업자의 부족 등으로 인해 디지털 트윈 기반 확장현실(XR) 기술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KETI와 RIST는 기업의 생산성 및 작업자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개발 중인 디지털 트윈 기반 XR 기술을 RIST 내 포스코케미칼 이차전지 소재 시범 제조 공장에 적용하여 솔루션 시연 및 실증 테스트에 착수했다.
이차전지 소재 시장, 단위 설비당 생산량 증대 필요
XR, 공정 시뮬레이션으로 최적의 신공정 개발 가능
KETI, 지능형 디지털트윈 및 XR 솔루션 지속 개발
제조업계에선 날로 복잡해져 가는 공장 설비와 숙련된 작업자의 부족 등으로 인해 디지털 트윈 기반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XR) 기술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 소재 시장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로 급성장 중으로, 제조공정의 디지털화를 통한 단위 설비당 생산량 증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포항과학산업연구원(RIST)은 26일, 기업의 생산성 및 작업자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개발 중인 디지털 트윈 기반 XR 기술을 RIST 내 포스코케미칼 이차전지 소재(양극제, 음극제) 시범 제조 공장에 적용하여 솔루션 시연 및 실증 테스트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 디지털 트윈 기반 XR 기술 중 원격협업 솔루션을
시연하는 RIST 현장 작업자들 [사진=KETI]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XR 융합프로젝트(제조)’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8월부터 3년간 총 10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KETI가 주관기관으로 RIST, ETRI, ㈜온메이커스, ㈜버넥트, ㈜스탠스, ㈜프론텍이 참여기관으로 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디지털 트윈 기반 XR 기술은 실제 포스코케미칼의 시범 제조설비를 가상으로 같게 만든 후, 공정상의 각종 데이터들을 시뮬레이션하여 최적의 신공정을 개발해 낼 수 있다. 또한, 다자 간 원격 협업 및 교육·훈련을 지원하는 XR 솔루션을 통해 초보 작업자의 직무능력을 높이고, 작업장에서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KETI는 내년에 시뮬레이션 디지털 트윈과 내후년 지능형 디지털 트윈을 개발할 예정이며, 이와 연동하는 XR 솔루션도 지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양 기관은 이차전지 소재 제조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마그넷 필터 막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삼자 간 원격 협업 솔루션, △다이어 프레임 펌프 교체 작업을 위한 교육·훈련 솔루션, △실시간 모니터링을 위한 POI 데이터 연동 커넥티드 디지털 트윈 가시화 솔루션 등을 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