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와 원프레딕트가 공장 설비의 고장과 장애를 미리 진단하고 점검하는 신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출시했다. U+스마트팩토리 설비 예지 보전 솔루션은 AI를 통해 각종 설비를 예지 보전한다. 설비의 진동, 전류, 속도 등에 대한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상태를 진단하고, 고장 발생 시기와 잔여 수명을 예측한다.
산업용 설비 고장·장애 사전 점검·진단
PC,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설비 모니터링
진동, 전류, 속도 등 상태 측정법 다양
LG유플러스는 29일, 산업용 AI 전문 업체, 원프레딕트와 공장 설비의 고장과 장애를 미리 진단하고 점검하는 신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 원프레딕트 관계자들이 로봇 설비와 베어링 부품을
AI 예지 보전 솔루션으로 진단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신설된 솔루션은 AI를 통해 각종 설비를 예지 보전한다. 설비의 진동, 전류, 속도 등에 대한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상태를 진단하고, 고장 발생 시기와 잔여 수명을 예측한다. 펌프나 모터의 경우, 해당 설비에 맞은 IoT 센서를 부착하면, 그 센서가 내부 베어링의 진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송한다. 서버는 이를 그간 채집한 진동 값이나 타 베어링 데이터와 비교·분석해 현 상태와 고장을 예측한다.
원프레딕트는 산업 AI 기반 설비 예지 보전 알고리즘과 제품을 제공하고, LG유플러스는 무선 통신을 통한 데이터 전송 및 대고객 관제 플랫폼 서비스 역할을 맡는다. 특히 관제 단계에서 운영자는 스마트폰 또는 PC를 통해 손쉽게 설비 상태를 진단할 수 있어, 모니터링 대상이 많은 대규모 공장 등에 효율적이다.
설비 상태와 종류에 따라 다양한 측정 방식을 도입할 수 있다. 모터는 전륫값 측정, 변압기는 절연유(絶緣油)의 유중가스 분석, 변속 회전설비는 진동과 속도 데이터를 읽어낸다. 이를 축적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측정값이 많아질수록 예지 보전도 더욱 정교하게 진화하는 딥러닝 방식이다. 솔루션 적용 산업군도 넓어진다.
AI 설비 예지 보전 솔루션을 시범 도입한 한 업체 관계자는 “그간 컴프레서를 운영 2만 시간마다 완전히 분해하고 점검하는 오버홀(overhaul)을 진행했는데, 이젠 설비 상태를 보고 오버홀을 해 생산성이 올라갔다”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 서재용 상무는 “이번 솔루션은 베어링, 펌프, 로봇 팬, 압출기, 터빈, 풍력발전기, 변압기 등 여러 산업 영역에서 활용이 기대”된다며, “설비 예지 보전 솔루션의 대상 범위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원프레딕트는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윤병동 교수가 2016년에 설립한 산업용 AI 솔루션 기업이다. 올해 2월, LG유플러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설비 예지 보전 서비스의 영역 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