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필먼트는 온라인 판매자가 영업에만 집중하도록 데이터 연동을 통해 물류에 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으로, 대표적인 제공 업체로 파스토가 있다. 파스토는 풀필먼트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6월, 2020년 1월 대비 월 방문자 수 355%, 누적 회원 가입 수 1,180%, 누적 계약 고객 수 770% 성장이란 성과를 냈다.
온라인 판매자 수 늘며 스마트 물류 수요 커져
파스토, ‘예비인증 1등급’ 스마트물류센터 개소
자체 설계 AI 모델로 서비스 비용을 10% 절감
팬데믹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쇼핑 시장의 성장을 가속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1조1,234억 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19.1%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쇼핑 플랫폼 3강인 네이버, 쿠팡, 이베이코리아는 각각 28조 원, 22조 원, 20조 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시장의 성장에 온라인쇼핑몰을 오픈하고 운영하는 온라인 판매자 수도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1위 온라인쇼핑 사업자, 네이버는 지난해 45만 명이었던 온라인 판매자 수를 2025년까지 100만 명까지 끌어 올리겠다 밝혔다.
▲ 13,570평 규모의 파스토 용인1센터 [사진=파스토]
물류는 온라인 판매자의 주요 고민이다. 판매자가 자체적인 물류 시설이나 시스템을 갖추기는 쉽지 않다. 물류 서비스 사용도 쉽지 않다. 물류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보증금이 필수적이며, 약정 기간과 최소 물량 조건을 지켜야 하며, 주문 처리 과정이 번거롭고 복잡해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풀필먼트’ 솔루션이 등장했다.
풀필먼트는 온라인 판매자가 영업에만 집중하도록 데이터 연동을 통해 물류에 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으로, 대표적인 업체로 파스토가 있다. 파스토는 풀필먼트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6월, 2020년 1월 대비 월 방문자 수 355%, 누적 회원 가입 수 1,180%, 누적 계약 고객 수 770% 성장이란 성과를 냈다.
㈜파스토는 2018년 3월, 누구나 쉽게 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립됐다. 지금의 사명은 올해 4월, ㈜에프에스에스에서 변경한 것이다. 파스토는 올해 6월, 자체 개발한 AI 물류 운영 최적화 시스템을 적용한 ‘용인1센터’를 오픈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6개 물류 시설에 처음으로 스마트물류센터 인증등급을 부여했다. 인증등급은 첨단·자동화 정도에 따라 1~5등급이 부여되는데, 여기서 파스토의 용인1센터는 예비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해당 센터는 4층으로 구성됐고, 상품 특성에 따라 냉동, 냉장, 상온 구역으로 나뉜다. 층마다 다양한 자동화 설비와 로봇이 투입됐고, 투입될 예정이다.
파스토는 현재 용인1센터에 도입한, 협력 업체의 물류 자동화 설비인 자동창고시스템(AutoStore)과 분류기(Sure Sort)에 자체 설계하고 모델링한 AI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동일 설비 사용 물류센터 대비 작업 속도 20%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특허 출원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더불어 무인 운반차(Automated Guided Vehicle; AGV)와의 연동도 진행할 방침이다.
자체 개발 중인 AI 알고리즘은 제품의 피킹 및 패킹(Picking & Packing), 재고수요 예측 및 자동 보충(Forecasting & Replenishment) 과정의 효율성을 높여서 고객사의 출고비 및 보관료 10% 감소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파스토의 홍종욱 대표이사는 “2019년, 2.1조 원 규모였던 풀필먼트 시장은 年 15%씩 성장해 2023년에 약 3.8조 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며, “파스토는 국내외 선도업체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스마트 물류 생태계를 조성하고, 많은 온라인 판매자가 지속 가능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