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스마트제조 시스템 간 데이터 교환 방식 등을 규정하는 국가표준, KS X 9101을 제정했다. 또한, 스마트팩토리엑스포+오토메이션월드 2021 부대 행사인 스마트제조 국가표준 컨퍼런스에서 새 표준으로 서로 다른 기업의 제조업무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을 검증하는 시연도 선보였다.
SF+AW 2021 행사에서 상호운용 시연회
삼성SDS, 더존비즈온, 엠아이큐브솔루션,
빛컨 등 참여해 표준의 상호운용성 입증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9일, 스마트제조 시스템 간 데이터 교환 방식 등을 규정하는 국가표준(KS X 9101)을 제정했다. ‘스마트팩토리엑스포+오토메이션월드 2021’ 부대 행사인 ‘스마트제조 국가표준 컨퍼런스’에서 새 표준으로 서로 다른 기업의 제조업무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을 검증하는 시연도 선보였다.
▲ 스마트제조 시스템 상호운용을 지원하는
KS X 9101 표준 [그림=국가기술표준원]
스마트제조 시스템에는 제조 과정 전반의 실행‧관리‧모니터링 등을 위한 기업 업무 시스템, 전사적 자원 관리(Enterprise Resource Planning; ERP), 제조 실행 시스템(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MES), 제품 수명주기 관리(Product Life-cycle Management; PLM), 설비 데이터 수집 시스템(Data Acqusition System; DAQ) 등이 있다. 이번 표준은 스마트제조 시스템별로 다르게 표현된 데이터 양식을 통일해 다른 시스템 간 데이터 연계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시스템별로 ‘품목명’을 ‘NAME', 'NM_ITEM' 등으로 서로 다르게 표현하고 있는데, 이를 교환할 때는 ’ItemName'으로 정하여 해당 데이터를 ‘품목명’으로 서로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 제정에 따라 그간 다른 업무 시스템을 연동하기 위해 기업별로 데이터 연계 작업에 투입해 온 시간과 비용이 절감될 전망이다.
이날 시연회에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주관 아래, 삼성SDS의 제품 수명주기 관리(PLM), 더존비즈온의 전사적 자원관리(ERP), 엠아이큐브솔루션의 제조 실행 시스템(MES), 빛컨의 데이터 수집 시스템(DAQ) 등이 검증에 참여했다.
상호운용 방식은 제조 시스템별로 다른 데이터 항목을 이번 표준을 매개로 변환해 데이터 교환 시 이를 동일 항목으로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다. 시연에선 이 방식으로 제품 개발, 생산, 실적 관리에 이르는 제조업무 전 과정을 수행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표준 기반으로 시스템 간 상호운용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국표원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55억 원이 투입되는 ‘스마트제조 분야 데이터 표준 개발 및 실증체계 구축·운영’ 과제를 통해 실제 제조 현장에 표준을 적용하여 구체적인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스마트제조 표준화 정책을 통해 국내의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