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을 통한 자동화 트렌드는 전통적인 판금 제조 현장에도 스며들고 있다. 한국트럼프는 판금 제조 업계가 마주하고 있는 비생산시간 최소화 및 인력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통합 솔루션을 제시한다. 지난해 100주년을 맞은 트럼프(TRUMPF) 그룹은 전 세계 80개 지사에서 17,900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산업 생산용 머신툴 및 레이저 분야의 시장 및 기술 선두주자다. 특히 트럼프는 ASML의 EUV에 활용되는 CO2 레이저 설비를 개발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본지는 지난 SIMTOS 2024에서 한국트럼프 김동우 상무를 만나 한국트럼프의 자동화 및 디지털화 기반 맞춤형 솔루션과 한국트럼프의 국내 시장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트럼프 김동우 사업부장
“입문형·고성능 장비 맞춤 제공, 판금 제조업 비용 효율화 달성”
SIMTOS 2024서 HW·SW 통합 솔루션 시연
TruLaser 3000 fiber 시리즈 24kW 레이저 적용
Oseon, 생산 공정·자재 흐름 디지털화 통합 MES
[편집자주] 디지털 전환을 통한 자동화 트렌드는 전통적인 판금 제조 현장에도 스며들고 있다. 한국트럼프는 판금 제조 업계가 마주하고 있는 비생산시간 최소화 및 인력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통합 솔루션을 제시한다. 지난해 100주년을 맞은 트럼프(TRUMPF) 그룹은 전 세계 80개 지사에서 18,000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산업 생산용 머신툴 및 레이저 분야의 시장 및 기술 선두주자다. 특히 트럼프는 ASML의 EUV에 활용되는 CO2 레이저 설비를 개발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본지는 지난 SIMTOS 2024에서 한국트럼프 김동우 사업부장을 만나 한국트럼프의 자동화 및 디지털화 기반 맞춤형 솔루션과 한국트럼프의 국내 시장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 한국트럼프가 SIMTOS 2024에서 선보인 솔루션 소개 부탁드린다
한국트럼프는 이번 전시에서 레이저 가공의 신기술을 포함해 자동화 설비, 파이프 가공기, 입문용 장비 등 차별화된 포트폴리오와 단계별 통합 솔루션을 공개했다.
특히 기존 ‘TruLaser 5000 fiber’ 시리즈 장비에만 적용 가능했던 24kW 레이저 출력이 ‘TruLaser 3000 fiber’ 시리즈에서도 적용이 가능해졌다. SIMTOS 2024 전시회에서 24kW 레이저 출력을 통해 3배 빨라진 절단 속도와 80% 향상된 생산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11월 새롭게 선보인 ‘FlexLine’도 소개됐다. ‘FlexLine’은 TruLaser 3000 fiber 12kW 이상의 제품에 적용 가능한 신기술이다. 다양한 판재 종류 및 표면 처리 상태에도 유연하게 대처 가능한 기술로, 장비에 탑재된 파라미터를 활용하여 판재 절단 시 철판 등급에 구애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고품질 절단이 가능하다.
또한 통합형 ‘Gas-Mixer’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가스 믹서는 후판 가공 시 산소와 질소 가스를 혼합하여 절단함으로서, 빠른 절단과 고품질의 파트 생산을 가능케하는 기능이다. 트럼프의 통합형 Gas-Mixer는 장비에 통합된 설비를 통해, 별도의 설비가 불필요하다. 이외에 레이저 잔여물을 제거해주는 ‘스패터(spatter) 가드’라는 기능이 추가됐다.
■ 새롭게 출시한 ‘입문형’ 레이저 절단기 및 절곡기 제품도 소개 부탁드린다
작년 가을에 처음 공개했었고, 공식적으로는 SIMTOS 2024에서 처음 선보였다. 현재는 일부 국가에서만 출시했으며, 그중 한국이 포함됐다.
‘TruBend 1000 series’와 ‘TruLaser 1030 Basic Edition’이라는 이름으로 두 가지 입문형이 출시됐다. 트럼프의 고성능 장비와 동일한 제조 라인에서 생산돼 공정 안정성을 보장하면서도 예산에 제약이 있는 기업을 위한 제품 솔루션이다. 기존 모델 대비 가격 면에서 약 30% 저렴하며, 절곡기 같은 경우는 대략 절반 가격 정도로 본다.
작년부터 소개는 해왔기 때문에 시장에 수주가 어느 정도 이뤄진 상태며, 작년 장비는 판매가 돼서 고객이 사용 중이기도 하다. 시장 반응은 좋은 편이다.
■ 100주년을 맞이한 트럼프의 향후 시장 전략은
갈 길이 멀지만 이번에 추가한 입문형 장비를 저가형으로 유지하면서 트럼프 그룹 내 자회사와 함께 본격적으로 한국의 판금 산업을 공략하겠다. 향후 보다 무인화 기술, 데이터 기반 장비 관리 등 새로운 기술들을 접목해서 고객들이 판금 제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트럼프 그룹은 산업 생산용 머신툴 및 레이저 분야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금액적으로는 적지 않은 축에 속한다. 불황 속에서 한국트럼프는 향후 연 10% 이상만 해도 좋은 결과라고 볼 수 있겠다. 하이엔드 라인 고성능 제품뿐만 아니라 아무래도 입문형 라인이 최근 시작한 부분이기 때문에 좀더 집중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 Oseon(오션)의 도입률과 시장 반응은 어떠한가
‘Oseon’ 소프트웨어는 생산 공정 및 자재 흐름을 디지털화해 생산성 향상을 실현할 수 있는 통합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솔루션이다.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고객 반응이 점점 많아지고 좋아지고 있다.
인력난을 겪고 있는 제조 현장에서 창고 시스템, 재고 흐름 등이 관리가 되려면 소프트웨어가 갖춰져야 하는데 별도로도 또 많이 문의가 있지만 패키지 형태로 많이 진행이 되고 있다.
국내 보급을 확대하려면 전사적 자원 관리(ERP) 시스템이 갖춰줘야 한다. 그러나 실제 고객 중에는 ERP를 고려하지 않는 곳들도 많다. 그래서 한국트럼프는 ERP 개발 업체와 협력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Oseon 도입에 앞서 자동화 시스템의 보급이 선제적으로 필요해서 좀더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트럼프는 전시에서 ‘가성비 장비인 TruLaser 1030 fiber’에 무인 자동화 작업을 가능케 하는 소형 판재 저장소인 ‘Material Buffer’와 콤팩트한 로딩/언로딩기인 ‘LiftMaster Linear Basic(리프트마스터 리니어 베이직)’ 제품을 결합해 시연하기도 했다. 이로써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자동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