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스마트워치의 경우, 이 기기의 디자인 컨셉이 시계 중심이어야 하는지 아니면 스마트 디바이스 차원에서 제작되어야 하는지 모호한 경계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스마트기기의 디자인은 각 기업들이 스마트워치를 개발할 때 고려해야할 가장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으며 더 나아가 럭셔리 이미지 확보가 제품의 생존을 좌우하는 요소가 되었다.
IT기기가 패션과 접목되면서 디자인의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최근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스마트워치의 경우, 이 기기의 디자인 컨셉이 시계 중심이어야 하는지 아니면 스마트 디바이스 차원에서 제작되어야 하는지 모호한 경계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삼성이 9월에 출시한 ‘삼성 기어 S2(Samsung Gear S2)'는 지난해 선보인 손목형 웨어러블 제품의 후속 제품으로 원형 디자인의 베젤을 돌려 쓰는 방식이다. 이 회사는 '삼성 기어 S2'가 다양한 연령과 취향을 만족시키는 간결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보다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소비자들을 위해 제작됐으며, '삼성 기어 S2 클래식'은 우아하면서도 전통적인 시계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프리미엄 블랙 컬러에 가죽 스트랩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최근 스마트워치의 디자인 특성 강조해
LG전자가 지난 4일 독일 'IFA 2015'에서 공개한 LG 워치 어베인 럭스(LG Watch Urbane Luxe)도 23K로 도금된 몸체와 고급 악어가죽 스트랩 디자인을 적용했다. 회사 측은 고급스러움을 더하기 위해 은은한 광택에 세련미를 더한 고급 원목 케이스로 포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스마트기기의 디자인은 각 기업들이 스마트워치를 개발할 때 고려해야할 가장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으며 더 나아가 럭셔리 이미지 확보가 제품의 생존을 좌우하는 요소가 되었다.
미국 CNBC는 2013년 발표에서 애플(Apple)이 기술 업체가 아니라 명품 브랜드에 가까우며,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CoolBrands가 발표한 가장 멋진 브랜드 순위에서 애플이 명품 브랜드인 애스톤 마틴( Aston Martin)이나 롤렉스(Rolex)를 제치고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KT경제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한 디지에코 보고서는 디자인이 스마트 가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잘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 S6 엣지 출시로 삼성전자 고유의 디자인 언어(특성)를 확보하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여전히 프리미엄 단말로서의 이미지는 애플의 아이폰(iPhone)과 비교해서는 떨어진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애플이 가지고 있으면서 삼성전자는 가지고 있지 않은 조니 아이브(Jony Ive)와 같은 스타급 디자이너의 영향력이 럭셔리 단말로서의 아이폰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스마트 단말의 명품화가 중요해질수록 패션 제품과 같이 어떤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했는가가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스타급 디자이너의 부재(OS 및 UI 완성도 부족도 영향을 미치겠지만)가 현재 삼성전자와 애플과의 차이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조니 아이브가 디자인한 아이폰과‘누군지 모르는 삼성전자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갤럭시폰'이 주는 이미지 차이를 생각하면 삼성전자가 아무리 좋은 디자인을 들고 나와도 럭셔리 제품으로서의 이미지를 확보하는 것이 힘들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삼성에게 가장 급한 일은 글로벌 차원에서 영향력 있는 스타급 디자이너를 양성 또는 영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