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전문관에는 웨어러블 기기부터 전문의료기기까지 소개되어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 중 주목할만한 피트니스 제품 2개와 의료외품 1개, 의료전문기기 2개를 소개한다.
2015 전자전, ‘헬스케어’ 전용 공간서 다양한 유헬스 제품들 소개
한국전자전(KES)에는 일반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헬스케어’ 전문관이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헬스케어 전문관에는 웨어러블 기기부터 전문의료기기까지 소개되어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 중에서도 모바일 기기와 연동하는 ‘모바일헬스(mHealth)’ 기기들이 주를 이뤘는데, ‘SensiAn’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헬스(mHealth) 웰니스/스포츠&휘트니스 기기 시장은 2014년 24억 달러를 돌파했고 2020년엔 38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주목 할만한 ‘모바일헬스(mHealth)’의 그 피트니스 제품 2개와 의료외품 1개, 의료전문기기 2개를 소개한다.
‘Z-BIKE’, 운동과 건강 관리를 한꺼번에
지겨운 실내 바이크 운동이 지겹다면 이젠 ‘Z-BIKE’가 있다. ㈜지오아이티에서 나온 ‘Z-BIKE’는 스마트기기와 연동이 가능하여 자체 개발한 앱과 10가지 자전거 프로그램으로 재미있게 운동을 할 수 있다. 콘텐츠 이용시 자이로 센서 및 핸들 제어가 있어, 기존 실내 바이크와 달리방향을 조정할 수 있다. 페달 부하 조절 또한 콘텐츠의 모드에 따라 자동 적용 되어 강도 조절을 수동적으로 변환하지 않아도 된다는 특징이 있다. 향후 IPTV와 연계하여 콘텐츠를 늘릴 계획이라니 운동을 지겨워하는 사람이나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휘트미터’, 임상검증을 거쳐 데이터의 신뢰도 향상
피트니스 기기인 Fit.Life의 ‘Fitmeter’ 기기는 손바닥 안에 착 감기는 크기와 무게(13.7g)로 주머니 속에 넣거나 암밴드로 착용하여 모바일 앱을 통해 운동량을 체크할 수 있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의 다른 웨어러블 기기와 달리 임상검증을 거쳐 데이터의 신뢰도를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휘트미터’는 활동소모칼로리, 연속운동, 활동강도 등을 분석하는데 3축 가속도 센서를 이용하여 운동 강도를 측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래의 동영상은 강도측정을 나타내기 위한 자체프로그램인데, 강도가 측정되어 포인트가 강도에 따라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부스 중앙 쪽에 전시 된 웨어러블 기기가 눈에 띄었는데 기자가 기기에 대해 물으니 관계자는 "올해 말에는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하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가전박람회(CES)에서 런칭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저주파 치료기도 소개됐다. 전문기기는 아니지만 의료외품인 ‘Dr. music’은 음악의 파형을 분석하여 저주파를 생성하는 기기다. 스마트 기기는 물론 라디오, 게임플레이어 등에도 연결하여 음악, 영화, 게임의 효과음으로 저주파를 만들 수 있다. 심플한 디자인과 작은 크기인 기기는 휴대하기 쉬워 어디서든지 이용할 있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의 저주파 치료는 이동제한성과 단일한 저주파 리듬으로 내성이 생길 수 있는데 다양한 음악 파형으로 내성을 해결해 준다. 이 기기는 ‘2014 제네바국제발명전시회 금상’을 수상한 제품이기도 하다.
정부주도 하에 유헬스 시장 본격화
전문의료기기 분야에선 Healcerion(HC)에선 무선 소형 초음파기기를 선보였다. 기존의 외국기업체들이 출시한 소형 초음파기기는 주로 유선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반해 HC의 제품은 전용 통신망을 잡는 것이 특징이다. 무선으로 초음파의 영상을 자체 개발한 앱과 연동시켜 데이터를 분석, 캡처, 전송등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응급상황이나 왕진 시에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에는 내장기관이 작은 태아나 반려견등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초음파도 나온다고 업체 관계자는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보급률은 적지만 앞으로 유헬스 시장을 이끌 ‘전자청진기’가 전시되어있다. 국내기술로 만든 ‘야베스청진기’는 해외를 중심으로 산업 기반을 다져왔다.
지에스테크놀로지㈜ 김종수 대표는 “현재 미국 원격진료는 13만명이 이용하며 570조원이 넘는 세계 원격진료 시장이 있다. 지금은 야베스청진기가 케이블 연결만 가능하지만, 12월 쯤에 블루투스 기반으로 하여 모바일과 연동되도록 할 것” 이라고 밝히며 "전자청진기의 기술은 10년 전에 선보였지만, IoT의 발달로 의료데이터를 스마트 기기와 연동하여 원격진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현재의료법상 D2D(Doctor to Doctor)는 가능하지만 D2P(Doctor to patient)는 불가능하다. 가장 큰 원격진료 시장인 미국조차도 소아과나 정신과 분야로 적용분야가 한정되어있다. 하지만 전자청진기를 사용하면 자신의 데이터를 의사에게 보내게 되어 내과 분야까지 확대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런 발전 가능성이 인정되어 올해 5월부터 ‘야베스청진기’는 정부 5개 부처에 공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