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LG유플러스에 이어 KT가 IoT 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국내 대표 통신사들의 IoT 홈 ‘거실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스마트 홈 디바이스가 IoT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스마트 홈 관련 디바이스 비중은 2015년 26.6%에서 2016년 34.4%, 2017년 39.9%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22.2%씩 성장하여 2019년에는 23.4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 가전 제조사, IT 플랫폼 기업들은 스마트 융합가전 기기,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TV와 함께 홈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에 이어 KT도 제품 내놓으며 시장 확대 가속
건강, 안전, 재미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가전과 건설사 등 제휴 넓혀
스마트홈 시장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SK텔레콤, LG유플러스에 이어 KT가 IoT 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국내 대표 통신사들의 IoT 홈 ‘거실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스마트 홈 디바이스가 IoT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스마트 홈 관련 디바이스 비중은 2015년 26.6%에서 2016년 34.4%, 2017년 39.9%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22.2%씩 성장하여 2019년에는 23.4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 가전 제조사, IT 플랫폼 기업들은 스마트 융합가전 기기,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TV와 함께 홈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내 통신 3사는 기존 유무선 고객을 기반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정책연구소의 유재흥 선임연구원은 ‘첨단 ICT기술이 복합된 미래지향적 똑똑한 집– 스마트홈’ 보고서에서 “통신사들이 유선 사업의 한계와 모바일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IT 플랫폼 기업에게 상실했다는 점이 단점”이라고 지적하며, “구글, 애플 등 IT 플랫폼 기업들은 SW 및 솔루션 역량이 뛰어나고 가전 및 통신사 대비 시장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점이 강점이지만, 스마트홈 분야에 특화된 노하우와 능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KT, 건강과 안전에 재미를 더한 ‘GiGA IoT 홈’ 시장 뛰어들어
이러한 시장 상황을 의식하듯 지난 3일, ‘KT GiGA IoT 홈 설명회’를 가진 KT GiGA IoT 사업단장 송희경 전무는 “KT는 경쟁사와 달리 홈 IoT 사업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절대 강자가 없는 IoT 시장에서 고객에게 재미있고 유익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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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지난 3일, ‘KT GiGA IoT 홈 설명회’에서 곧 출시 예정인 ‘GiGA IoT 헬스바이크를 선보였다.
이날 설명회에서 KT는 고객에게 ‘Fun & Care’를 통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핵심 가치를 발표했다. 가정에서 IoT를 통해 건강(Health Care), 안전(Family Care), 편리함(House Care)을 누릴 수 있는 홈 IoT 사업 전략이 바로 그것이다.
KT는 올해까지 총 30여 종의 홈 IoT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며, 연내 50만 홈 IoT 가입기기 달성과 함께 2018년까지 전체 IoT 시장에서 부동의 1위로 도약한다는 구체적인 포부도 내놨다.
올레tv 663만 가입자가 경쟁력…빅데이터와 IoT 플랫폼으로 차별화
KT가 믿고 있는 것은 IPTV 시장에서 확고한 1위의 지위를 가진 올레tv 가입자(663만)이다. 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헬스테인먼트(Health+Entertainment)’ 홈 IoT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송 전무는 “이미 경쟁사보다 많은 회선을 점유하고 있는 산업용 IoT와 차량 IoT에서의 자신감으로 이제 시작인 홈 IoT도 따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 2월 초 출시한 ‘GiGA IoT 헬스밴드’ 외에도 곧 출시 예정인 ‘GiGA IoT 헬스바이크’, ‘GiGA IoT 헬스 골프퍼팅’ 서비스를 선보였다. 가정에서 단순히 운동기구만을 사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올레tv에서 제공되는 운동프로그램 영상과 게임으로 재미요소를 반영했다.
▲KT는 지난 2월 트레이너 숀리와 함께 1:1 개인 트레이닝이 가능한 ‘GiGA IoT 헬스밴드’를 출시했다
GiGA IoT 헬스밴드는 국민 헬스트레이너 숀리와 함께 개발한 것으로 올레tv에서 숀리의 동영상을 보면서 PT(Personal Training)를 받을 수 있으며, 본인의 운동량과 개인별 맞춤 권장식단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GiGA IoT 헬스바이크는 올레tv Wiz게임 화면과 연동되어 바이크 주행 중 도로의 상태나 경사도에 따라 바이크 페달의 강도가 실시간으로 조절되어 이용자가 실제 주행환경에서 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GiGA IoT 헬스 골프퍼팅은 실제 골프장 환경과 유사한 상황에서 퍼팅 연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연습장이나 골프장을 갈 필요 없이 가정에서 간편하게 골프 퍼팅 연습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KT는 다양한 헬스 기기의 연동 서비스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 IoT 건강 관리 서비스로 확대한다. KT는 IoT 플랫폼인 ‘IoTMakers’에 건강 관련 Big Data 분석이 가능한 솔루션을 탑재해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GiGA IoT 헬스’이라는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건강 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홈 IoT 시장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삼성전자의 IoT 플랫폼인 아틱(ARTIK)과 IoTMakers와도 연동을 마쳤으며, MWC2016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지능형 홈 IoT 허브인 OTTO를 선보였다.
이에 앞서 KT는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전자 가전제품과 연동되는 ‘GiGA IoT 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디지털 도어락 등 집 안 생활 기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으로도 제어할 수 있는 ‘올레 기가(olleh GiGA) IoT 홈매니저’를 출시한 바 있다.
LG유플러스, IoT 서비스 20만 가구 돌파…지능형 IoT 서비스 확대
LG유플러스도 삼성전자와 손잡고 IoT 기반의 차별화된 가전제품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삼성전자와 함께 실버케어(Silver care) IoT플랫폼이 연동된 스마트홈 냉장고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IoT플랫폼 기반 실버케어 서비스는 12시간 이상 냉장고 문열림이 감지되지 않으면, 위급상황이라고 판단하고 기 등록된 사용자에게 냉장고 사용 이력이 없음을 알려주는 기능이다.
이 회사는 IoT@home 앱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앱을 연동 ▲냉장고의 온도 ▲월별/일별 문 열림 횟수 ▲냉장고 필터교체 주기 등의 정보를 고객이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 할 수 있게 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서비스는 총 8종의 삼성 스마트홈 기능이 지원되는 냉장고에서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냉장고 출시를 시작으로 이 달까지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IoT 기능이 탑재된 홈 가전을 삼성전자와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 LG유플러스는 최근 삼성전자와 함께 실버케어 IoT플랫폼이 연동된 스마트홈 냉장고를 출시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ADT캡스, 게이트맨과 손잡고 월 2만 원 대로 이용 가능한 IoT 기반의 차별화된 가정용 보안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IoT캡스’는 작년 8월부터 3사가 사업제휴를 맺고 준비한 서비스로, 주거시장에 맞춰 이용의 편리함과 보안기능은 강화했다.
IoT 캡스는 게이트맨 최신형 도어락과 ADT캡스 출동경비, LG 유플러스의 IoT 기기 및 기술을 기반으로 현관 잠금, 침입감지, 경보 알림, 출동경비 등 보안은 물론 IoT를 통한 스마트폰 원격제어까지 가능하다. 창문을 통해 외부 침입이 감지되면 ‘IoT 열림감지센서’에서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침입 알림을 보내, ADT보안요원 출동을 요청할 수 있다.
IoT 가전제품, 가정용 보안 서비스 강화
LG유플러스는 IoT 기술로 집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피부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과 함께 IoT 기술을 이용해 피부측정이 가능한 LTE 매직 미러(Magic Mirror)를 출시한 것.
이번에 선보이는 LTE 매직 미러는 고객이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피부타입을 측정하면 측정결과가 거울에 표시된다. 피부측정 결과에 따라 현재 상태에 맞는 맞춤형 피부관리법은 물론 적절한 미용제품까지 추천 받을 수 있다.
사용방법은 고객이 화장대 의자에 앉아 거울을 터치하면 거울 속에 내장된 특수고해상도 카메라가 피부를 촬영하고 모공, 붉은기, 주름, 피부결, 잡티 등 현재 피부정보가 거울 화면에 나타난다. 고객은 측정결과를 통해 각 피부상태와 종합결과를 알 수 있으며, 개인 맞춤형 스킨케어 및 화장품에 대한 콘텐츠가 영상 및 매거진 형태로 제공된다.
LG유플러스 측은 “우리는 IoT 서비스 20만 가구를 돌파하며 국내 홈 IoT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산업분야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능형 IoT 서비스를 도입해 IoT분야를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국내 최대 스마트홈 적용 라인업 보유
SK텔레콤도 지난달 열린 MWC 2016에서 단독 기업관을 마련하고, 차세대 플랫폼 사업의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IoT분야에서 스마트홈 플랫폼 출시, 부산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SK텔레콤은 IoT 대표 솔루션으로 ‘스마트홈’을 소개했다. 이미 25개의 가전 기기에 스마트홈 플랫폼을 연결한 바 있는 SK텔레콤은 MWC 전시를 통해 월패드, 로봇청소기, 가습기, 공기청정기 등 유럽, 북미 등에 최적화된 기기를 소개하며, 스마트홈 플랫폼 수출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지난해 ‘IoT 국제전시회’에서 IoT Home 등 5개 분야에서 총 13개의 아이템을 선보였다.
SK텔레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5’ 에 참석해 삼성전자, LG전자와의 스마트홈 제휴 발표에 이어 국내 최대 홈IoT 전문기업인 코맥스와 스마트홈 서비스 연동 관련 사업제휴를 체결했다. SK텔레콤의 ICT 경쟁력과 코맥스의 글로벌 경쟁력이 시너지를 낼 경우 글로벌 사업 강화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는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 및 마케팅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새로운 상생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주거 환경에 최적화된 연동기기를 연내 20개 이상, 올 상반기까지 30개 이상 출시할 계획이다.
홈 IoT 전문기업, 건설사 등 제휴 통해 스마트홈 시장 지평 넓혀
특히, SK텔레콤은 국내 건설사를 대상으로 스마트홈 서비스와 제휴사의 연동기기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스마트홈 인증아파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현대자동차그룹 현대건설과 스마트홈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를 통하여 SK텔레콤은 자사의 개방형 스마트홈 플랫폼과 현대건설의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연동한 통합 스마트홈 서비스를 ‘힐스테이트’ 입주민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상반기 내로 힐스테이트 전용 스마트홈 서비스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측은 “국내 최대 스마트홈 적용 라인업을 보유한 SK텔레콤은 연말까지 50개 이상의 제휴사와 협력을 통해 100개 이상의 기종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홈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