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산업은 19대 미래성장동력 맞춤형 투자전략의 일환으로 지원되는 분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건강 관련 애플리케이션 등 모바일 기반의 헬스케어를 총칭한다. 웰니스 투자 전략은 병원-기업이 연계한 웰니스 IT 프로그램, 플랫폼 개발 지원 및 웰니스 기기 서비스 전문인력 양성과 기기의 국제표준 획득을 지원하고 시험?인증 방안, 서비스 가이드라인 개발이 추진된다. 여기에는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 등이 포함된다.
구글, 애플 등 생태계 조성에 집중...건강관리 서비스 확대
플랫폼 장악하는 기업이 헬스케어 산업 주도권 쥐어
“2020년까지 맞춤형 웰니스 세계 5위권에 진입하겠다”
정부가 올해부터 웰니스 산업을 중점 추진(예산 583억 원)하겠다며 미래성장동력 실행계획을 심의, 확정(제8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미래성장동력특별위원회)하면서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웰니스 산업은 19대 미래성장동력 맞춤형 투자전략의 일환으로 지원되는 분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건강 관련 애플리케이션 등 모바일 기반의 헬스케어를 총칭한다. 웰니스 투자 전략은 병원-기업이 연계한 웰니스 IT 프로그램, 플랫폼 개발 지원 및 웰니스 기기 서비스 전문인력 양성과 기기의 국제표준 획득을 지원하고 시험 인증 방안, 서비스 가이드라인 개발이 추진된다. 여기에는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 등이 포함된다.
▲눔(Noom)의 건강관리 코치를 통한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 (Noom Homepage)
이에 국내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현황을 통해 글로벌 도약의 가능성을 타진해 본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시간, 장소의 제약 없이 개인별 건강상태 관리와 맞춤형 의료를 시행하는 서비스를 말하는 스마트 헬스케어는 최근, 사물인터넷(IoT)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활발하게 발휘하는 분야 중의 하나다. 국내외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 관련 기업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IoT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 확대
애플,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뿐 아니라 다양한 전자관련 업체에서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하려는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애플은 2014년 6월 애플워치와 헬스케어 관련 애플리케이션(앱) 디바이스 병원 등을 연계하는 개방형 헬스케어 플랫폼, 헬스키트(HealthKit)를 공개했다. 헬스키트는 앱을 통해 수집된 사용자 혈압과 체중, 심박수 등 의료정보를 의료진 및 병원에 원격으로 전달해 주는 종합 건강관리 플랫폼이다. 애플은 헬스키트 플랫폼을 중심으로 헬스케어 시장의 기존 앱, 디바이스, 병원 등 모든 플레이어가 참여하는 생태계를 조성했다.
▲에임메드의 대화 형식의 인터페이스
구글은 헬스케어 플랫폼, 구글핏(Google Fit)을 이용해 개인의 건강관리 활용에 초점을 맞춘다. 구글핏은 의료 관련 모바일앱에서 생성된 건강정보를 수집하는 플랫폼이며 개방형이기 때문에 다수의 개발자가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다. 구글은 의료기관 시스템과 연계를 통한 의료 서비스 제공보다 개인의 피트니스 데이터 활용에 주안점을 두고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연구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자를 지향한다. 2014년에 헬스케어 플랫폼 SAMI와 손목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Simband’를 공개한 삼성은 글로벌 파트너를 확대하며 모바일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처럼 통신 및 센서기술이 주도하던 초기단계를 넘어선 스마트 헬스케어는 이제 데이터와 콘텐츠가 주도하는 성숙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앞으로는 교통 서비스, 사회 인프라, 원격 관리 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플랫폼 사업자 간의 경쟁구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플랫폼 생태계는 디바이스 제조사에서부터 솔루션 제공자, 건강관리 서비스업체, 데이터를 분석 기업 등이 핵심으로 구성된다.
에임메드,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사용자 관리 의지 도와줘
건강관리서비스 기업인 에임메드(www.aimmed.com)와 눔코리아(www.noom.com)의 경우는 건강 관리서비스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에임메드는 만성질환 솔루션과 활동량 관리 솔루션으로 사용자 편의성과 정보 제공을 극대화했다.
리커버 헬스 토크(Recover Health Talk)는 만성질환 자가관리 솔루션으로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환자들의 자가관리를 위해 의료 전문가들이 만든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한다. 리커버 솔루션은 혈당과 당화혈색소를 모니터링하여 꼼꼼한 당뇨병을 관리하며 목표혈압에 따른 혈압관리 기능도 있다. 체계적인 비만 관리는 물론 콜레스테롤 수치 분석 및 데이터화시켜 준다.
에임메드의 전혜원 책임은 “리커버 솔루션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대화 형식의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만성질환 환자들은 지속적으로 앱을 사용해 약을 먹거나 관리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도입했다. 사용자들이 참여해 내용을 이해하고, 재밌어서 참여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자 페이지에서는 환자가 약을 몇 번 먹어야 하는데, 몇 번 먹었는지 실제 표시하여 집계하고 있다. 리커버는 현재 병원과 관련 기관에 납품하고 있다.
눔 코리아, 건강관리 코치 통해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 제공
한국에 진출한 눔(Noom) 코리아는 현재 눔 코치, 눔헬스, 눔워크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하고 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위한 주머니 속 건강관리 코치를 표방하고 있는 눔 다이어트 코치 모바일 앱은 지난 2년 간 전 세계 4000만 명이 건강하게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눔의 다이어트 앱은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 건강 부분 3년 연속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구글핏과 헬스킷이 연동한다.
눔 모바일 앱 화면에서는 자동 칼로리 계산 뿐만 아니라, 칼로리 밀도를 신호등 색 체계에 기반해 피드백을 제공한다. 눔 코리아의 류성곤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눔 앱은 모바일로 건강관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화면에서 보는 것과 같이 ‘오늘 식사를 기록하세요’라는 메시지가 나오고, 자동으로 칼로리 계산이 된다. 칼로리가 높은 음식은 체중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표시해 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만보기와 운동 기록은 자동 걸음수 측정과 운동 시간과 강도에 따른 소모 칼로리를 계산한다. 동기부여를 위해 다이어트 콘텐츠, 그룹활동, 코치 메시지 등 사용자와 코치를 연결해 준다. 코치는 사용자가 눔 코치 앱에 기록하는 식단과 활동량을 보고 한 눈에 사용자의 생활습관을 파악하는 식이다. 류성곤 매니저는 “우리 앱에서 가장 중요한 서비스는 건강관리 코치를 통한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라고 점이다. 담당코치가 일대일로 배정되어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헬스 앱의 급격한 성장에 시장 확대
법 규제 문제 해결과 보안 문제도 해결해야
스마트폰 헬스 앱의 급격한 성장과 웨어러블 헬스케어 디바이스의 확산, IoT 기반 개인 상시 건강 모니터링 서비스는 스마트 헬스케어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서비스 유형도 초기 건강측정 위주에서 점차 헬스케어 측정으로 확대되고 있다.
헬스케어 디바이스가 확산될 수 있었던 이유는 각종 첨단 센서의 발달과도 무관치 않다. 이동하는 물체의 가속도나 충격을 측정하는 가속도 센서는 스마트밴드에 활용되고, 국소 부위의 온도를 측정하는 온도 센서, 인체의 심장 박동을 측정하는 심장 박동센서도 많이 쓰이고 있다. 또한 혈액 내 산소 포화도를 측정하는 산소 포화도 센서는 복합 광원을 이용한 광 신호를 이용하여 혈중 헤모글로빈의 상태를 파악하며, 혈당 센서는 적외선을 피부에 조사한 후 빛의 흡광도를 이용하여 혈당량을 측정할 수 있다. 이러한 센서를 이용하여 기업들은 헬스케어 디바이스를 소개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제 각종 기능을 앞세운 하드웨어와 함께 부가적인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 앞서 소개한 글로벌 IT 기업과 건강관리 기업들이 차별화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북대학교 박종태 교수는 “새로운 역동적 사물인터넷 생태계에서 플랫폼을 장악하는 자가 산업 주도권을 가진다”며, “규모가 영세한 헬스케어 제조 스타트업들에게 펌웨어,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중요한 차별화 요소”라고 말했다.
난관도 많다. 의료 분야가 병원, 제약 회사, 정부기관 등 이해당사자들이 많다는 점이다. 의료 관련 규제 및 정책도 산더미다. 각 분야의 데이터가 공유되고 서로가 수긍할 수 있는 법 제도가 완비되어야 한다. 보안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중요한 의료 정보가 노출된다면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도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프로스트 앤 설리번 한국지사가 발표한 ‘의사 역할의 자동차 - 자동차 산업에서의 의료 모니터링과 웰빙 기능(Car as A Doctor - Automotive Industry Embracing In-car Health Monitoring and Wellbeing (https://www.frost.com/q295543940))’ 분석 보고서는 자동차의 HWW 기능들에 대해 조사하고 향후 전망에 대해 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