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기학회에서 제 48회 하계학술대회가 벡스코에서 열렸다. 전국 대학생들이 모인 곳에서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아이들의 눈빛이 진지했다. 그 곳에서 ‘발견한 재밌는 아이디어를 다섯가지 꼽았다.
대한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전력산업 기초연구 아이디어 선정
스마트폰 활용 홈 IoT, 무선 충전 배터리 등 신선한 연구 전시
대한전기학회(KIEE, 회장 박준호)에서 제 48회 하계학술대회가 벡스코에서 열렸다. 학회는 전력산업 기초연구 아이디어를 선정하여 전시하였다. 전국 대학생들이 모인 곳에서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대학생들의 눈빛이 진지했다. 그 곳에서 ‘발견한 재밌는 아이디어를 다섯가지 꼽았다.
1. 녹조 라떼 해소하는 태양광 수질정화 보트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움직임이 없이 고여 있는 강물을 오가는 태양광 보트다. 천정에 부착된 태양광 패널로 전력을 공급하되 일조량이 적은 날은 DC배터리를 활용한다. 보트 내부의 아두이노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돼 방향전환과 온/오프를 원격으로 설정할 수 있다. 적외선 센서는 장애물을 인지하고 빗겨가는 자율주행 기능을 한다. 참가 학생은 “향후에는 PWM(pulse width modulation) 제어로 펌프 모터의 속도를 제어하고, 전면부에 펌프 모터를 추가해 후진도 가능하도록 설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 홈 IoT기기 새로 사지 마세요. 안 쓰는 스마트폰 활용하세요! - 경성대학교
“집에 안 쓰는 스마트폰 있으시죠?” 홈 IoT를 위해 집에서 방치되는 스마트폰을 활용했다. 기기별로 ‘담당’기기를 구매하는 것이 아닌, 있는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한 것. 안 쓰는 스마트폰을 홈IoT기기에 꽂으면 집안 곳곳의 센서와 블루투스가 연결돼 가스 벨브, 조명, 창문을 사용자 스마트폰 앱에서 제어할 수 있다. CCTV도 설정할 수 있다. 와이파이와 연결해 구글 어시스턴트 같은 음성비서 구현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창문 여닫는 제어기능을 데모로 시연하고 있다
3. 여러 스마트폰 기기 한번에 충전하는 무선 충전 보조배터리 - 한경대학교
충전기는 1:1구조다. 케이블과 휴대폰을 연결하는 보조 배터리나 무선으로 패드위에 올려 충전하는 무선 패드도 한 번에 한 대만 충전할 수 있다. 이 같은 불편함을 없애고 ‘하나의 보조배터리로 최대 3대의 스마트폰을 배불리 할 수 있는’ 동시다발적인(?) 충전기를 고안했다.
충전단말기는 위로는 15센치, 옆으로는 6센치미터까지 떨어진 주변의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다. 참가학생은 “지금은 휴대폰에 단말기를 부착한 형태로 선보이고 있지만, 휴대폰 제작 과정에 수신부를 내장하면 더 편리하고 안정적인 무선충전을 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4. 전력 설비점검 드론의 무선 자가 전력 수급 - 충남대학교
한국전력공사에서 드론을 활용한 점검을 논의하고 있지만, 드론의 20분 남짓한 동작시간인 배터리가 한계점으로 나타난다. 오가는 구간의 전력소모까지 고려하면 점검시간은 정작 몇 분이 되지 않는다.
드론에 광학/열 화상카메라와 C링형 발전기, 변압기를 추가한다. 드론은 고압 송배전선을 점검하며 C링으로 전력을 자가 수급한다. 드론에 부착한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하면 자율비행도 가능하다. “드론이 자가 수급이 가능해지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도 넓어져 드론 도입 댓수를 줄일 수 있어요. 사람은 이상 데이터를 감지해 수정하는 작업만 진행할 수 있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5. LED가로등, 밤 뿐만 아니라 온종일 활용 가능한 ‘미세먼지 공기청정기’로 - 충남대학교
초미세먼지가 극성이다. 초미세먼지 중에는 물과 닿으면 녹는 질산염과 황산염 성분이 포함돼 있다. 빗물 받이로 받은 빗물은 하부 물탱크에 저장하며 필요한 정도만 중간의 본체로 끌어올린다. 물의 흡착력으로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구조다.
“별도의 필터가 필요 없어 유지보수 인력이 필요 없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어요” 물을 보관하는 소재는 환경호르몬과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소재로 도입해 여름철 온도를 낮추고, 겨울에는 습도를 높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