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가 4천 5백만 명이면, 농법이 4천 5백만 가지’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만큼 농부 개개인의농법이 다르다는 것. 귀농을 꿈꾸는 도시농부들이 농촌에 자리잡을 때, ‘무시’받는 것도 같은 이유다.
팜클라우드의 박흔동 연구소장은 “농법의 표준화로 귀농족도 어렵지 않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IoT 오픈플랫폼 기반 개발 검증지원 인프라 구축사업 관련 컨퍼런스였다.
현재 농촌진흥청이 제시한 ICT융합 한국형 스마트팜 개발 전략은 1세대, 2세대, 3세대로 구성된다. ▲1세대는 센서와 스마트폰을 연계해 외부에서 온실을 ‘볼’ 수 있다. 센서와 제어기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 ▲2세대는 1세대 농가 기술에 빅데이터 분석을 더 해 지능적 처방을 내리는 단계다. 복합 환경 제어로 온실 내외부 대기 환경 계측 및 지능형 제어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로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 ▲3단계는 복합 에너지 관리와 로봇의 도입으로 부품을 표준화해 글로벌 시장에 플랫폼을 진출할 수 있는 수준이다.
농진청, ICT 융합 한국형 스마트팜 개발 전략
센서 업체간 협력과 효과적 데이터 활용법 논의중
‘농부가 4천 5백만 명이면, 농법이 4천 5백만 가지’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만큼 농부 개개인의 농법이 다르다는 것. 귀농을 꿈꾸는 도시 농부들이 농촌에 자리잡을 때, 어려움을 겪는 것도 같은 이유다.
팜클라우드의 박흔동 연구소장은 “농법의 표준화로 귀농족도 어렵지 않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IoT 오픈플랫폼 기반 개발 검증지원 인프라 구축사업 관련 컨퍼런스였다.
현재 농촌진흥청이 제시한 ICT융합 한국형 스마트팜 개발 전략은 1세대, 2세대, 3세대로 구성된다. ▲1세대는 센서와 스마트폰을 연계해 외부에서 온실을 ‘볼’ 수 있다. 센서와 제어기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생산성을 높이기 보다 농부의 편의를 돕는다. ▲2세대는 1세대 농가 기술에 빅데이터 분석을 더 해 지능적 처방을 내리는 단계다. 온실 내·외부 대기 환경 계측 및 지능형 제어 알고리즘을 적용해 복합환경을 제어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로 의사 결정을 지원해 생산성에 기여한다. ▲3단계는 복합 에너지 관리와 로봇의 도입으로 부품을 표준화한다. 추후 글로벌 시장에 플랫폼 진출을 목표로 하는 단계다.
출처: 삼성 SDI
박 소장 말에 따르면, 1세대 보급률은 약 700 농가, 2세대 보급률은 아직 높지 않지만 매년 200농가씩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설치 비용은 각각 700만 원과 2천만 원 수준이나, 현재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에서 50%를 지원하며 보급률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박 소장은 현재 농업이 분석으로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기보다는 “1세대에 대한 요구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농부에게 해 지는 시간은 하우스 문을 닫는 시간인 만큼 온도변화에 예민하다. 규모가 작은 농가에서는 온도를 모바일로 볼 수 있는 1세대만으로도 비교적 농사에서 벗어나게 될 수 있다.
2세대는 규모가 큰 농가에서 구축해 운영 중인데, 이제까지는 외국회사(프리바PRIVA)의 솔루션을 도입해 사용했다. 프리바는 온실에 기판을 설치하면 실내외 온도를 파악해 자동으로 문을 열고 닫는 기능을 주로 한다. 이 기판은 3년에 한번씩 교체해 사용하는데 비용이 3천만 원 상당이다. 국내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솔루션은 이에 비해 저렴한 비용에 클라우드 서비스로 구축할 수 있다.
박 소장은 여전한 문제점으로 제공 업체간 부족한 호환성과 비표준화를 지적했다. 센서를 교체하거나 기록 사항을 클라우드로 올릴 때 복잡해 매번 학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처방 농업’이라는 구체적 슬로건을 내세우고 표준화에 노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토양, 이산화탄소 등을 담당하는 주요 3개 센서 업체에 호환 가능한 SDK를 제공해 클라우드와 연결할 방안을 협력 중이다”
농진청은 내년까지 업체별 표준을 클라우드에 등록하고, 업무 지원 서비스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박소장은 이전까지 비용을 낮출 방법을 고민했다면, 지금은 디바이스를 최소화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요한 정보를 클라우드 단계에서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 현재 목표다. 나아가 스타트업이나 기업에서도 작목별·수분별 얻어진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론을 찾아낸다면 시장 가치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