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oT Innovation day 2018의 기조연설 그룹인 KPMG는 산업용 사물인터넷(이하 IIoT)의 상용화를 위한 6가지 기준으로 △기술, △조직, △조직원 역량, △서비스 네트워크, △재무, △보안을 제시했고 이에 대한 균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업 시장과 국가적인 기조는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되어 있다. 대기업과 비교해 비용과 인력 등 IIoT 변화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정부의 지원책이 대표적이다. 국가적 관점 또한 IIoT가 국가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KPMG 이순열 전무는 “자금만을 지원하는 정부의 방안이 과연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IIoT는 지속성을 기반으로 하는 지원책은 일회성에 그칠 가능성이 크고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무엇’이 아닌 ‘어떻게’ 산업용 사물인터넷을 활용할 것인가
기술 못지않게 중요한 중장기적 계획 수립과 보안 문제 해결 필요
“기술은 물론, 조직적 역량과 기업문화 등의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기 그리고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설정해야 한다”
IIoT Innovation day 2018의 기조연설을 맡은 KPMG는 산업용 사물인터넷(이하 IIoT)의 상용화를 위한 6가지 기준으로 △기술, △조직, △조직원 역량, △서비스 네트워크, △재무, △보안을 제시하며 이에 대한 균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업 시장과 국가적인 기조는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되어 있다. 대기업과 비교해 비용과 인력 등 IIoT 변화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정부의 지원책이 대표적이다. 국가적 관점 또한 IIoT가 국가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KPMG 이순열 전무는 “자금만을 지원하는 정부의 방안이 과연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IIoT는 지속성을 기반으로 하는 지원책은 일회성에 그칠 가능성이 크고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우선 기술과 외적인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장기적인 상황 예측을 하고 이를 통해 비즈니스 혁신을 준비해야 한다. 최근 국내 자동차 산업 시장이 감소하고 중국이 추격하는 중이다. 또 전기차로 전환되어 가면서 대기업과 협력하는 1. 2차 협력사의 극복 에너지는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기업과 국가가 4차 산업을 바라보는 태도와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 거시적인 안목으로 제조업을 어떻게 전환하고 투자의 가치와 결과를 분석할 수 있는 장기적인 안목과 진단이 필요하다. IIoT 유망 산업군에 기술 및 제조업은 물론 KPMG나 맥킨지와 같은 자문기관이 뛰어드는 것은 로드맵 설정의 중요성을 방증한다.
심정 KPMG 이순열 전무
IIoT의 도입은 기술 변화와 함께 업무 프로세스의 변화를 동반한다. 혁명이라 불리는 갑작스러운 변화는 상황과 이해관계에 따라 조직간 갈등 및 문화적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용주는 자동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인건비를 줄이고 싶지만 피고용인은 이에 따른 자신의 위치에 불안감과 저항감을 느낄 수 있다. 이는 결국 자동화의 활용 가치 하락 도입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KPMG가 제시하는 기준을 바탕으로 모두가 상생하는 시스템과 프로세스와 공통된 목표설정이 중요하다. KPMG는 기술적인 측면 이전에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보안 문제다. 사물인터넷이 공장에 적용되면서 볼 수 있는 모습 중 하나가 장비에 대한 정보를 스마트폰에 전송하고 즉각적으로 조치하는 것이다. 기술적인 문제는 없지만, 기밀 유출과 같은 보안 문제로 인한 기술 도입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확대 적용하기 위해서는 보안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담보되지 않으면 기술 도입이 더딜 수 있다.
이순열 전무는 “보안의 위험 정도는 인지가 부족하거나 인지하고 있어도 미래 위협 대응 방안은 미흡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영진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안에 대한 표준 설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정부 차원에서 표준을 설정하고 이에 대한 교육 실시 등 저변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장은 은행과 달리 기기와 설비가 다양해서 설정이 복잡하다. 그리고 작업환경이 모두 디지털화되어 가기 때문에 보안을 갖추지 않으면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진행 중인 IIoT의 개발 과정 중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당면 과제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스턱스 넷(Stuxnet)’이라는 웜 바이러스를 통해 독일 지멘스의 소프트웨어 및 장비를 공격한 사례가 대표적이며 하수처리장이나 철도 시스템 해킹 등의 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
IIoT의 해결과제인 보안 문제가 대두되면서 올 한 해 보안시장의 규모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은 초기 우려와 달리 보안 분야의 기술이 성숙 단계를 거치면서 폰뱅킹과 인터넷뱅킹이 상용화되었다. 그래서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카카오의 카카오페이’ 같이 트렌스 포메이션 형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했다. 제조업 또한 보안성을 갖추면 기술 도입에 탄력을 받아 비즈니스 형태가 달라질 것이다. KPMG는 보안 분야와 더불어 효용비용의 비즈니스 모델의 규모가 커질 것으로 봤다. 제품 위주의 기존 서비스 유형에서 다양한 분석과 예측력을 통한 경험을 제품과 함께 제공하는 것이다. 공유경제 형태의 우버나 에어비앤비처럼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효용비용이 수익구조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다. 이를 가능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플랫폼, 소비자 이해를 바탕으로 한 중장기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 이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4차 산업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KPMG 이순열 전무는 IIoT Innovation day 2018 기조연설에서 “IIoT 도입을 통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IT와 디지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해 개별적 비즈니스에서 활용할 것인가와 로드맵의 중요성 이를 통한 통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