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작년 ‘스마트 제조혁신 비전 2025’를 발표하면서 오는 2025년까지 3만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2017년까지 약 5천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했다.
김철민 의원의 주최로 ‘스마트공장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전국의 중소/중견기업과 산업단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원활한 예산투입을 위한 관련법 규정과 스마트공장을 활성화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실제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생산성 30% 향상, 불량률 45% 감소, 원가 16% 절감, 납기시한 35% 감소하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스마트공장에 대한 명확한 정의규정이 없어 성장에 장애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술 자동화 넘어 '연결'이 이슈
고도화하려면 정책적 철학 있어야
정부는 작년 ‘스마트 제조혁신 비전 2025’를 발표하면서 오는 2025년까지 3만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2017년까지 약 5천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했다.
김철민 의원의 주최로 ‘스마트공장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전국의 중소/중견기업과 산업단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원활한 예산투입을 위한 관련법 규정과 스마트공장을 활성화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실제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생산성 30% 향상, 불량률 45% 감소, 원가 16% 절감, 납기시한 35% 감소하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스마트공장에 대한 명확한 정의규정이 없어 성장에 장애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제발표를 맡은 송병훈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센터장은 “스마트공장은 현재 자동화시스템 보다는 장비와 사람을 연결하는 새로운 요구를 반영해 복잡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며 “기술적으로 자동화를 넘어 ‘연결’이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에 디지털이 더해지면서 중요한 것은 디지털 전환이다. 디지털 전환은 공장의 환경을 미리 구현해 보는 디지털 트윈의 전과정을 말한다. 송 센터장은 스마트제조의 핵심 기술은 △장비연동 통합, △밸류체인 통합, △생산과정 통합, △인간중심 생산이라고 강조했다.
송 센터장은 “스마트 공장은 이제 기존의 장비가 가진 통신 방법을 통일해서 연결가능한 환경을 만들고 공장 안뿐 아니라 밖까지 연결해야 한다”며 “생산과정이 표준화되어 생산설계까지 이어지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간을 중심으로 한 생산, 즉 정책적 철학이 수반되어야 한다. 보급, 확산은 기술만으로도 가능하지만 고도화는 정책이 뒷받침 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스마트공장추진단과 스마트공장과 도입해 구축을 한 업체인 프론텍 민수홍 대표는 “스마트공장이 실제 구축되어 있는 회사들의 대부분이 기초단계에 머물러 있다. 고도화를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지원이 부족하다”며 “현재 정부 정책이 스마트공장을 많이 만드는데 초점을 두고 있는데 고도화도 정책에 반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공장을 하면 생산성이 높아지고 품질이 좋아진다고 홍보를 하는데 실질적으로 근로자들의 업무환경의 질이 높아진다. 직원들도 함께 가는 부분을 홍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센터장은 “미래의 공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비전이다. 좋은 노동에 대한 가치가 중요하다. 자동화라는 것이 리스크가 없지 않다”며 “고도화를 위해서는 제도가 먼저 바껴야 한다. 협동로봇을 사용하기에는 현재 규정에서는 펜스가 있어야 하고 사람이 근접하면 안된다. 이런 부분 때문에 도입이 어렵다. IoT도 전파법 규정상 새로운 기술이 있어도 바로 사용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스마트공장과 관련한 인력양성도 중요하다고 지적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서원갑 과장은 “중소기업은 스마트공장이 도입되었다고 해서 바로 돌아가지 않는다. 운용할 인력이 없어서다”며 재직자들이 공장에서 실습하며 배우는 교육과정을 만들었다. 현실적으로 교육이 단기과정으로 되어 있다. 재직자들이 운용하려면 단시간으로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재직자들이 교육받을 기간을 회사가 보장해주고 장시간 교육현장에서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메타넷 글로벌 이태진 전무는 “독일은 국가가 아젠다를 주도하고 있다. 인더스트리4.0이라는 기구를 둠으로써 다양한 부처, 기업, 노조가 참여하는 체계를 갖췄다”며 “우리도 인력, 중소기업에 대한 고도화, 기술 개발 등을 총괄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내는 대기업이 빠져있는 점도 문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밸류체인 전체의 연결관계를 잃어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