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자율주행기술 글로벌 수위 3위인 앱티브와 자율주행 4/5단계를 위한 합작법인을 체결했다. 이로써 자율주행차량 기술 종합순위 15위인 현대자동차그룹은 단숨에 4위로 올라서게 된다. 각각 50%의 지분을 가지고 시작하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자율주행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말까지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완료
현대차, 레벨 4/5 자율주행 기술력 확보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분야 기술을 가진 앱티브와 미국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2017년 GM 계열 부품사인 델파이 오토모티브로부터 분사한 앱티브는 자율주행 전문기업으로 시가총액 27조4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해 국내 자율주행 차량용 커넥터 및 케이블 관리 솔루션 기업인 케이유엠을 인수한바 있는 앱티브는 자율주행의 기본인 운전자 보조 시스템 ADAS와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드 기술에 주력하고 있으며, 순수자율주행 기술순위로는 2019년도 내비건트 리서치 기준으로 글로벌 3위이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사진 좌측)과 앱티브 케빈 클락 CEO(사진 우측) 가 자율주행 SW 개발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본계약을 23일 체결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기술 순위는 종합 순위 4위로 올라선다. 앱티브의 자율주행 기술 종합순위 4위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현재 내비건트 리서치의 2019년 자율주행 기술 종합순위는 1위가 웨이모, 2위가 GM , 3위가 포드이다.
현재 글로벌 순위 15위에 머물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자율주행시장을 따라가는 입장에서 이끌어가는 입장이 되며, 글로벌 자동차 완제품 제조기반과 자율주행기술 모두를 갖춰, 레벨4 및 5에 이르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자동차와 앱티브는 이를 바탕으로 2022년까지 완성차 업체 및 로보택시 사업자 등에 공급할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한다는 계획도 같이 발표하였다.
합작법인은 50%씩 동일한 지분을 가지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는 현금 16억 달러 및 자동차 엔지니어링 서비스, 연구개발 역량, 지적재산권 공유 등 4억 달러 가치를 포함 총 20억 달러 규모가 출자되며, 앱티브는 자율주행 기술과 지적재산권, 700여명에 달하는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인력 등을 출자한다.
이번 합작법인까지 글로벌 완성차업계는 대다수 자율주행 기술 연합이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소프트뱅크와, 폭스바겐은 아르고 AI와 BMW는 인텔 및 모빌아이와 함께 자율주행차 기술 연합을 형성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글로벌 자율주행 개발 경쟁의 핵심은 “누가 더 많은 협력사와 함께 주행데이터를 확보하는가” 가 관건이라며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현대, 기아차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외의 연구소를 기반으로 5G통신, 인공지능 등 자연스런 협업이 진행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