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KSTM이 서울 은평뉴타운에서 커뮤니티형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의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이용자가 반경 약 2km 서비스 지역 내에서 차량을 호출하면 대형승합차가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최적경로를 따라 운행하며 승객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태우고 내려주는 수요응답형 서비스다.
현대차·KSTM, 은평뉴타운서 인공지능 플랫폼 적용한 라이드 풀링 서비스 '셔클' 제공
현대자동차의 인공지능 플랫폼을 적용한 국내 첫 라이드 풀링(Ride Pooling) 서비스가 2월14일부터 시범운영된다.
▲ 현대차와 KSTM이 커뮤니티형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을 시범운영한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택시운송가맹사업자 KST모빌리티(KSTM)와 현대차는 서울 은평뉴타운에서 커뮤니티형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Shucle)’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셔클은 이용자가 반경 약 2km의 서비스 지역 내 어디서든 차량을 호출하면 대형승합차가 실시간 생성되는 최적경로를 따라 운행하며 승객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태우고 내려주는 수요응답형 서비스다.
신규 호출이 발생하면 합승 알고리즘을 통해 유사한 경로의 승객을 함께 탑승하도록 실시간으로 경로를 재구성하고 배차를 진행한다.
이는 경로가 유사한 승객을 함께 태워 이동시키는 라이드 풀링 서비스로서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모빌리티 서비스다.
현행 택시발전법에 따르면 택시 합승 서비스는 금지되지만 지난 11월 현대차와 KSTM의 프로젝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로 지정되면서 셔클의 시범 서비스는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실시간 최적경로 설정(AI Dynamic Routing) 기술을 개발했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이동 수요를 분석해 가장 적합한 경로를 찾아주고 정확한 대기 시간과 도착 시간을 예측해 차량을 효율적으로 배차하도록 하는 핵심기술이다.
또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전체 운영 시스템을 포함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패키지를 구축해 이번 서비스에 적용했다. 사용자가 셔클 앱을 통해 목적지를 입력하면 실시간 수요와 교통 상황을 고려해 최적의 차량이 배차되며 호출 후에는 앱으로 차량의 위치와 도착 예정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와 KSTM은 이번 시범 서비스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지자체 등과 협업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정희 현대차 에어랩 상무는 “셔클은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사람들에게 편안하고 자유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자 시작된 혁신 사업”이라며 “향후 지역 특색에 맞는 모델을 개발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다양한 이동 수단 및 지역 운송사업자와 연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