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하 NHTSA)이 핸들, 가속페달 등 운전 장치가 없는 자율주행차량의 도로 주행을 허용한다는 규정을 공개하는 등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 자율주행차 준비 상위 국가 순위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 confused.com)
완전 자율주행차 도로 주행 허용
美, 자율주행 시대 지원·준비 1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하 NHTSA)이 핸들, 가속페달 등 운전 장치가 없는 자율주행차량의 도로 주행을 허용한다는 규정을 공개하는 등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11호 과학기술&ICT 동향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3월 운전자 탑승없이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기반으로 운행하는 ADS(Automated Driving Systems)를 장착하고 핸들·페달·운전석 등이 없는 자율주행차의 도로 주행이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와 ADS의 차이는 수동 제어장치 유무다.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지원'해주는 단계를 넘어 차량 스스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주행하는 단계가 ADS다.
NHTSA가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허용한지 6년만이다.
다만 현재 운행되고 있는 차량들과 같은 수준의 승객 안전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으며 실제 미국 전역에서 확대 시행되기 위해서는 각 주와 카운티 정부들이 세부 규칙을 수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지난 2월 28일 웨이모와 GM 크루즈에 유료 자율주행 택시 사업을 승인한 데 이어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되며 자율주행 차량에 강력한 안전 표준을 수립하려는 미국 정부의 의지가 돋보인다 해석된다.
컨퓨즈드닷컴이 2월에 발표한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비해 가장 많은 지원과 준비를 하고 있는 상위 30개국 중 미국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평가 기준은 △관련 정책과 법률 △기술과 혁신 △소비자 수용도 △인프라에 대한 점수를 종합한 것이다. 미국은 8.62점으로 1위, 이어 일본이 7.59점으로 2위에 올랐으며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3.75점을 받아 16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자율주행 관련 스타트업 수가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특허출원 수도 압도적이다. 미국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은 50개 (2위 이스라엘 11개), 특허출원 건수는 12만7,670건 (2위 한국 5,861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