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 현대차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이 인간중심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위한 글로벌 협력 관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이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자동차그룹)
"교통약자도 소외되지 않도록 아우르는 포용적인 서비스 개발해야"
"상호 연결되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책임 다해야 해"
지영조 현대차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이 인간중심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위한 글로벌 협력 관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영조 사장은 26일 ‘전환점에 선 역사(History at a Turning Point)’를 주제로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발표자로 나서 인간중심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완성차 회사, 부품사, 모빌리티 기업 등이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비유기적으로 산재돼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합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교통수요 변화 분석에 기반한 서비스 구현 △유기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통합 모빌리티(Multi-Modal) 서비스 플랫폼 구축 △교통약자도 소외되지 않도록 아우르는 포용적인 서비스 개발 등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인간중심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싱가포르 정부산하기관인 JTC와 ‘미래 교통수요 분석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고 최적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필수적인 미래 교통수요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이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스마트 산업단지인 주롱혁신지구에서 각 지역에 맞는 △수요 응답형 버스 △자율주행 버스 △로보택시 등 최적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9월부터 인천시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의 일환으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 바 있다.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는 승객의 이동편의를 위해 수요 응답형 버스, 전동 킥보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계해 스마트폰앱 하나로 이용 가능한 모빌리티 및 통합 결제 서비스다.
아울러 지난해 8월 세계경제포럼의 프로젝트(Inclusivity Quotient Initiative)와 연계해 LA에서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카헤일링(Car Hailing, 차량호출) 서비스 ‘EnableLA(인에이블엘에이)’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완성차 업체로서 기여할 수 있는 차량 및 차량 내 기술 측면의 개선점을 도출해 향후 출시할 차량과 서비스에 적용하며 다양한 교통약자를 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영조 사장은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모빌리티 서비스들이 상호 연결되도록 서비스 플랫폼 구축부터 개별 서비스 개발까지 조율하며 책임을 다하여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