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크루즈가 30대의 무인 택시를 샌프란시스코에서 운행할 수 있게 되어 업계에선 처음으로 캘리포니아주에서 안전요원이 탑승하지 않는 무인 로보택시 영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GM크루즈 관련 사진 (사진 출처: 로이터 통신)
안전요원 미탑승, 최고시속 48km
안전 위해 악천후 시 미운영
GM 크루즈가 30대의 무인 택시를 샌프란시스코에서 운행할 수 있게 되어 업계에선 처음으로 캘리포니아주에서 안전요원이 탑승하지 않는 무인 로보택시 영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로이터 통신은 GM크루즈가 샌프란시스코 시내 일부 지역에서 무인 택시를 상용 운행한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공공시설위원회(CPUC)는 2일(현지시간) 크루즈가 지난해 11월 신청한 무인 로보택시 유료 운행 계획을 표결(4대0)을 거쳐 승인했다.
이로써 GM크루즈는 쉐보레 볼트 전기차량 무인 택시 30대를 몇 주 안에 사람이 덜 붐비는 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최고시속 48km로 운행한다.
아직 완벽한 무인자율주행은 위험하다고 판단한 CPUC는 시민들의 안전과 시설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속도로 주행과 폭우, 안개가 짙게 낀 날에는 운행할 수 없도록 했다.
보행자와 운전자가 어떠한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를 항상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다는 오랜 시간 해결되지 않은 문제점도 있다.
브랜든 바소(Brandon Basso) 크루즈 수석 디렉터는 지난해 ‘운동학적 불확실성’에 관해 발표하며, 도로에서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고 양보할 시기를 결정하는 데 있어 자율주행차가 직면하는 도전은 매번 있었다고 전했다.
GM크루즈는 “차량에 안전 조치를 취함으로써 불확실성에 대해 대비한다”고 전했다.
웨이모, 우버와 테슬라도 무인 택시 상용화를 시도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운영하지만, 만일을 대비한 운전자가 탑승한다. 우버도 2020년 자율주행부서를 오로라에 매각했고, 테슬라도 이루지 못했다.
GM크루즈의 무인 택시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오클랜드 교통국의 리안 러소 국장은 “자율주행 택시를 아직 눈으로 확인하지 못했다”며 걱정을 나타냈고, AP통신은 커브에서 승객을 태우고 내릴 수 없어 이중 주차해야 하는 GM크루즈의 무인 택시의 안전에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