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96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정밀지도 시장규모가 2025년 4,153억원으로 전망되며 연평균성장률 31.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센서 인식범위 약점 보완·정밀지도 관련 정부 지원 강화
국내 기업, 정밀지도 구축부터 활용까지 활용성 주목
E4ds news, 9월 30일 정밀지도 주제로 컨퍼런스 개최
2019년 796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정밀지도 시장규모가 2025년 4,153억원으로 전망되며 연평균성장률 31.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중소기업 기술 로드맵’에서 자율주행에 사용되는 센서의 한계와 정밀지도 구축 관련 정책 지원의 강화 등의 이유로 기존 내비게이션 기술 및 사업의 확장과 신산업 창출로 인해 정밀지도 시장 규모가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 자율주행 정밀지도 국내 시장 규모 및 전망 (자료 출처: Bizwit Research & Consulting LLP(2021), Global HD Map for Autonomous Vehicles Market Size, 재가공)
테슬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들은 자율주행에서 정밀도로지도는 필수적인 인프라라고 입을 모았다.
자율주행 센서는 인식할 수 있는 범위가 250m 내외라는 한계가 있으며 비정형 구간, 사고 등 복잡한 교통환경에서는 대응하기가 어렵다.
정밀지도는 이러한 센서의 약점을 보완한다.
자율주행에서의 인지 성능 에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이바지한다.
정부도 이러한 정밀지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재작년 10월 국토부는 2022년까지 전국 일반국도 약 14,000km의 정밀지도 구축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제작이 완료된 전국 고속국도 및 주요도심 등 약 6,000㎞와 함께 2022년 말 기준으로 전국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약 2만㎞의 정밀도로지도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밀지도 관련 정부 과제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소네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 중 ‘지정구역기반(Point-to-Point) 승합차급 레벨4 수준 자율주행 자동차플랫폼 기술개발’ 국책 연구과제에 참여 중이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과제에서 ‘자체 지도엔진 및 경로생성 알고리즘 개발’을 담당해 서버에 존재하는 정밀지도를 point-to-point 라우팅을 통해 자율차가 추정하는 궤적 정보만을 내려주는 형태의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맵을 연구하고 있다.
네이버 스타트업 양성조직 D2SF 투자를 받은 모빌테크는 국토지리정보원의 정밀지도 갱신사업에 참여해 자체 개발한 정밀도로지도 제작장비로 시험측량을 통과했다.
모빌테크는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MMS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였고, 이를 활용하여 현재까지 국내 대기업 및 연구소 등을 포함한 국내 30여곳에 정밀지도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정밀도로지도 갱신 사업에 참여하게 된 모빌테크의 MMS 하드웨어를 통해 국토지리정보원의 정밀도로지도 갱신 사업이 보다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개발한 모라이는 정밀지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도로의 실제 교통상황을 시뮬레이터에 반영할 수 있어 자율주행차가 실제 도로에 나가기 전에 검증 작업을 거칠 수 있도록 했다.
모라이는 정부와 기업에서 제공하는 정밀지도 데이터를 활용해 시뮬레이션 환경을 오차 10cm 수준으로 개발했으며, 해당 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환경을 자동 생성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특히 모라이는 서울시가 자율주행 기술발전을 위해 무료로 개방한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개발에 참여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 자율주행 정밀지도 글로벌 시장 규모 및 전망 (자료 출처: Bizwit Research & Consulting LLP(2021), Global HD Map for Autonomous Vehicles Market Size, 재가공)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5년 43억5,8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 컨소시엄이 2016년 31억달러에 인수한 HERE가 세계 시장주도권을 가지고 디지털지도 구축을 진행 중이다.
표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ISO TC204 및 여러 포럼에서 자율주행 센서 융합 정밀측위 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는 정밀지도 표준화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ISO TC204 Working Group 3은 자율주행에서의 정밀측위를 위해 정밀지도로 활용될 수 있는 지도 명세에 관련하여 지능형 교통체계 및 서비스와 관련된 데이터 베이스에 대한 표준화를 진행하는 워킹 그룹이다.
한편 이처럼 자율주행 업계에서의 정밀도로지도의 중요성이 꾸준히 언급됨에 따라 e4ds news는 ‘2022 e4ds 오토모티브 테크 콘서트’ 웨비나를 진행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정밀지도 표준화 이슈에 대해 알아보고, 국내 기업들의 정밀지도 기술과 활용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연사로는 박현진 모라이 SW Module Group 그룹장, ETRI 유재준 책임연구원, 박진근 아이나비시스템즈 이사, 유형곤 모빌테크 본부장이 나선다.
‘2022 e4ds 오토모티브 테크 콘서트’는 10월 매주 금요일 10시 30분부터 한 세션 씩 진행되며 7일에는 박현진 모라이 SW Module Group 그룹장의 세션이 e4ds EEWEBINAR에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e4ds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