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1월3일 자율주행차 시험운전자(안전관리요원)를 대상으로 ‘자율주행 교통안전교육과정’을 처음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기능 이해·위급상황 대처 능력 배양 목적
자율주행 서비스 안전성·이용객 편의성 내용 포함
자율주행 시험운전자의 전문성과 상황대처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시험운전자를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1월3일 자율주행차 시험운전자(안전관리요원)를 대상으로 ‘자율주행 교통안전교육과정’을 처음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차 시험운전자’란 자율주행차 내·외부에서 운행상황과 정상작동여부 등을 확인하고 비상시 안전조치를 수행하는 자를 일컫는다.
국토교통부는 그간 자율차 임시운행허가 안전운행요건을 통해 임시운행 주체에 대한 시험운전자 지정 및 안전운행을 위한 관리의무 부과 등 운행 안전성을 확보해왔다.
2022년 레벨4 이상 임시운행허가 자율차 대수는 258대로 2020년 127대였던 것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시범운행지구도 두 배 이상(14곳) 늘어나면서 시험운전자의 전문성과 상황대처 능력 향상과 자율주행 안정성 강화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 교통안전교육과정’은 자율주행차 시험운전자가 자율주행 기능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중 발생할지 모르는 위급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또한, 자율주행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와 설문조사 등을 통해 확인된 희망 교육과목 및 내용을 교육 프로그램에 포함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자율차 기술 및 미래교통 변화 △자율차 탑승객을 위한 친절서비스 △도로교통법 등 관련 법령의 이해 △자율차 안전운행요령 및 사고분석 등 총 8시간에 걸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자율주행 중 기능고장 등 위급상황 시 시험운전자로의 제어권 전환 요령 등 운전자 준수사항이 포함됐으며 고객 친절서비스 교육 등 자율주행 서비스의 안전성 확보와 이용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포한다.
그간 국토교통부는 서울시와 협력하여 서울 상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내 여객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자율주행 서비스 실증 및 기술개발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에는 강남 및 청계천 일대에서도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시범운행지구를 추가로 지정하는 등 서울시에서 자율주행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박지홍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관은 “자율주행차 운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량 안전성 확보와 더불어 시험운전자의 안전인식을 제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교육성과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하는 등 자율주행이 국민 일상에 안전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필요한 교육 과정을 꾸준히 기획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