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된 스마트 로봇의족을 상이국가유공자에게 보급하고자 한국기계연구원, 국가보훈처 산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 등이 적극 나선다. 오는 5일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에서 로봇의족 시연회를 개최하고 보훈병원별로 적합자를 추천받아 오는 상반기 중 2차 체험서비스를 진행한다.
기계연·국가보훈처·중앙병원, 로봇의족 시연회 개최
국내 기술로 개발된 스마트 로봇의족 보급사업 맞손
국내 기술로 개발된 로봇의족이 상이국가유공자의 든든한 다리가 되어 줄 전망이다.
▲ 기계연, 국가보훈처, 중앙병원이 스마트 로봇의족 보급에 나선다 <이미지=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기계연구원과 국가보훈처 산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은 오는 5일 서울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에서 로봇의족 시연회를 개최하고 스마트 로봇의족의 국가유공자 보급 추진을 위해 힘을 모은다.
시연회에는 국가보훈처 박삼득 처장을 비롯한 기계연 박천홍 원장, 중앙보훈병원장, 보장구센터장, 연구개발 책임자인 우현수 책임연구원 등이 참석한다.
국가보훈처는 전쟁과 공무로 상해를 입은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의족 등 보철구를 지급해 왔다. 최근 첨단 기술을 적용한 보철기구에 대한 요청이 늘어나면서 국가보훈처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스마트 로봇의족 보급을 검토해 왔다.
지난해 3월 국가보훈처와 기계연은 국가유공자 5명을 대상으로 로봇의족 적합 사전 테스트를 시작했다. 8월부터는 대상자를 서울, 대전권 등으로 확대해 총 8명에게 일상생활에서 로봇의족을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했다.
앞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기계연 대구융합기술센터 의료지원로봇연구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하지절단 환자를 위한 발목형 로봇의족 연구를 수행하고 2017년 4월 스마트 로봇의족 개발에 성공했다.
2018년에는 기계연의 중소기업지원사업인 ACE(Advanced Commercialization Enhancement) 프로그램을 통해 로봇의족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나섰고 2019년에는 연구개발특구 기술이전사업화사업의 지원을 받아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 기계연이 로봇의족 상용화를 위해 기술개발을 추진했다 <이미지=한국기계연구원>
국가보훈처는 오는 상반기 중 지방 보훈병원별로 적합자를 추천받아 2차 체험서비스를 거쳐 로봇의족 품질을 지속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품질개선이 일정수준에 도달하면 다리의지(종아리) 지급대상 중 희망자를 선별해 로봇의족을 시범 공급할 계획이다.
박천홍 기계연 원장은 “스마트 로봇의족이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에게 새로운 발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