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부가 민간과 지방 주도 정책 추진으로 탄소중립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도약에 나선다.
 
대통령 소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공동위원장: 한덕수 국무총리, 김상협 카이스트 부총장)가 32명의 민간위원을 신규 위촉하고 새롭게 출범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3월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이 제정 및 시행됨에 따라, 정부는 종전 ‘탄소중립위원회’(대통령령)와 ‘녹색성장위원회’(녹색성장기본법)를 통합해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로 단일화했다고 전했다.
 
새롭게 출범한 위원회는 첫 번째 전체회의를 개최해 ‘탄소중립 녹색성장 추진전략’과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술혁신 전략’을 발표했고, 이를 토대로 세부계획도 수립한다.
 
‘탄소중립 녹색성장 추진전략’은 이해관계자의 소통을 통해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자 실효성 있는 계획 수립에 중점을 두고, 민관협력을 기반으로 민간과 지방 주도로 탄소중립을 실천하겠다는 전언이다.
 
주요 골자는 △책임있는 실천 △질서있는 전환 △혁신주도 탄소중립·녹색성장 등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구체적, 효율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며, 민간 주도로 기술 혁신, 산업 육성을 하고, 이는 모든 사회구성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방향을 지향한다. 또한 글로벌 동향을 살펴 국제사회에서 능동적인 탄소중립 체계를 갖춘 선도 국가로 도약한다.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술혁신 전략’으로는 민관이 함께 탄소중립 핵심기술을 정확히 파악해 현장에 적용 가능한 ‘탄소중립 R&D 범부처 전주기 체계’ 마련에 중점을 둔다.
 
△로드맵 설정, 민관협업 시스템 운영 등을 통한 민간 주도 임무 중심 기술혁신 체계 구축 △탄소중립 핵심기술 중점으로, 예비타당성을 기존 7개월에서 4.5개월로 단축하는 등 신속 유연한 투자 △산학연 공동 연구, 범부처 연구개발 추진체계 강화 등 기술혁신 기반 조성 위한 선제적 제도 지원을 주요 방향으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에 나선다.
 
■ 국내 여건에 맞는 탄소중립 100大 핵심기술
 
우리나라는 에너지 다소비 제조업 비중이 높고, 재생에너지 기반이 불리한 환경과 선진국比 촉박한 탄소중립 기한 등의 여건으로 과학기술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기술 중 ‘에너지 전환’ 분야에는 좁은 국토 면적 및 에너지 안보 등의 여건에 따라 사용처가 다양한 태양광, SMR 등 기술을 선정해 집중 육성한다.
 
‘산업’ 분야에는 고탄소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인 우리나라 특성에 맞게 친환경 연료 및 원료 대체 방안, CCUS 등 기술을 모색한다.
 
‘건물·환경’ 측면에서 고층형 건물이 많고, 폐기물 처리가 어려운 실정에 맞게 건물 에너지 효율화, 폐기물 저감 소재 개발 등에 몰입한다.
 
또한 ‘수송’ 분야에는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및 선박이 주요 인프라인 우리나라는 차세대 전지, 구동기 효율화 등 기술을 선정해 혁신한다.
 
이외에 풍력(초대형 풍력터빈 기술 등), 전력 저장(ESS 기술), 전력망(지능형 송배전 시스템), 무탄소 선박, 철강, 석유 화학, 시멘트 분야 등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