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6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정부의 오픈랜 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지난 4월 출범한 ‘오픈랜 인더스트리 얼라이언스(Open-RAN Industry Alliance, ‘ORIA’)’ 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출범 선포식을 개최했다.
민·관·대·중기 협력 생태계 조성…오픈랜 조기 상용화
SKT·KT·LGU+·삼성전자·엘지전자 등 의장단사 참여
오픈랜 테스트베드 확대 구축·국제실증사업 등 발표
과기부가 오픈랜 인더스트리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민·관, 대·중소기업 간 협력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오픈랜의 조기 상용화를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6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정부의 오픈랜 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지난 4월 출범한 ‘오픈랜 인더스트리 얼라이언스(Open-RAN Industry Alliance, ‘ORIA’)’ 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출범 선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SKT·KT·LGU+·삼성전자·엘지전자 등 통신사, 제조사, SW 기업 등 오픈랜 관련 기업과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제 오픈랜 기술·표준 논의를 주도하는 국제 민간 단체인 O-RAN Alliance 의장이 독일 현지에서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왔다. ORIA의 설립을 축하하는 동시에, 오픈랜 기술·표준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제안했다.
기존 RAN 환경이 특정 제조업체의 프로토콜 및 인터페이스 독점으로 장비 진입 장벽이 높았던 반면, 오픈랜은 오픈 프론트홀로 모듈식 설계 기반 네트워크 상용화가 가능해진다. 전 세계 주요국에서는 이미 오픈랜이 본격 도입되는 가운데, 오픈랜 시장 규모는 2021년 12억달러에서 2026년 64억달러로 약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ORIA 비전 및 전략은 ‘오픈랜 기술·제품 선진 국가’ 실현의 지원이다. ORIA 출범 첫 대표의장은 SKT가 맡았다. ORIA는 오픈랜 생태계를 구성하는 수요자(통신사)와 공급자(통신장비 제조사, 소프트웨어 기업) 등 30개 기업과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 오픈랜 활성화 정책 추진방안 발표
과기부는 기술패권 경쟁을 선도하기 위한 ‘오픈랜 활성화 정책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골자는 △전 주기 상용화 지원 인프라 구축 △기술·표준 경쟁력 확보 △민·관 협력 기반 생태계 조성이다.
오픈랜 활성화 정책 추진방안으로는 △판교에 구축된 오픈랜 성능 시험장(테스트베드)에 국제 제조사의 장비를 도입, 국내 기업의 시험·실증 기회 확대 △오픈랜 장비 국제인증체계(K-OTIC) 구축 △국내 기업 오픈랜 장비 상용화 및 시장 진출 지원 △국내·외 기업들이 오픈랜 장비의 상호운용성 검증 국제 행사(Plugfest) 매년 2회 개최 등이다.
또한 국내 관련 기업들이 핵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오픈랜 기술 개발(R&D) 사업을 통해 오픈랜 부품·장비·소프트웨어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한다. 국내·외 표준 개발을 위한 연구와 미국·영국 등 주요 국가와의 국제공동연구도 추진된다.
궁극적으로 민·관, 대·중소기업 협력에 기반한 오픈랜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민·관 협의체인 ORIA는 오픈랜 기술 개발 및 고도화를 촉진하고, 국내·외 오픈랜 수요 발굴과 확산을 주도한다.
ORIA는 정부 정책과 연계해 오픈랜 기술 개발 개발(R&D) 사업에서 로드맵 기획·수립에 동참한다. 국내·외 실증사업을 주도하고, 상호운용성 검증 행사를 지원해 오픈랜 신규 수요를 창출한다. 오픈랜 장비 국제인증체계 구축 및 오픈랜 국제표준화 과정에 적극 참여한다
▲노키아-삼지전자 연동시험
이날 행사에서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국내 기업들의 시험·실증을 지원하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오픈랜 테스트 베드를 방문하여, 오픈랜 기반 기지국 장비를 참관하고, 향후 테스트 베드 역할 및 계획을 논의했다.
부스에서는 대기업 DU(분산장치)와 중소기업 RU(무선장치)의 오픈랜 표준 기반 연동 성공 사례가 전시됐다. △삼성전자 5G 기지국 솔루션-쏠리드 DAS 장비 연동을 통한 미국시장 공동 진출 사례 △노키아-삼지전자의 최대 커버리지 확보를 목표로 하는 오픈랜 장비 연동시험 등이다.
국내 유망 중소·중견기업도 오픈랜 장비 개발 성과를 전시하고, ORIA를 통해 협력 계획을 제시했다. △HFR(오픈랜 기반 RU 장비 및 프론프홀 Mux) △이노와이어리스(스몰셀 및 오픈랜 시험 장비) △에프알텍(오픈랜 표준 규격 기반 RU) 등이다.
이종호 장관은 “오픈랜은 기술패권 경쟁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며, “ORIA를 중심으로 민·관, 대·중소기업 간 협력과 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오픈랜 기술과 표준 관련 국제협력을 적극 추진하여 향후 국제공동연구 등 첨단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