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옛 속담에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 라는 말이 있습니다. 불을 피지도 않았는데, 연기가 날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러니까 원인없는 결과가 없다라는 의미쯤 될 것 같습니다.
이 속담을 ‘특허’ 분야에도 대입해 볼 수 있겠습니다. 2007년 처음 애플의 iPhone이 세상에 나왔을 때 세상은 혁신적인 터치 UI에 열광했습니다. 이 때 출현한 iPhone의 등장에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쓰여진 것이죠. 하지만 출시 2년 여 전으로 돌아간다면 이러한 혁신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우리 옛 속담에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 라는 말이 있습니다. 불을 피지도 않았는데, 연기가 날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러니까 원인없는 결과가 없다라는 의미쯤 될 것 같습니다.
이 속담을 ‘특허’ 분야에도 대입해 볼 수 있겠습니다. 2007년 처음 애플의 iPhone이 세상에 나왔을 때 세상은 혁신적인 터치 UI에 열광했습니다. 이 때 출현한 iPhone의 등장에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쓰여진 것이죠. 하지만 출시 2년 여 전으로 돌아간다면 이러한 혁신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2005년 애플은 터치 인식 기술 업체인 Fingerworks를 M&A하였습니다. 이 업체는 당시에 불과 특허 5개를 보유한 소기업으로 애플은 2007년까지 총 17건의 특허를 인수 완료하였습니다. 이처럼 애플은 터치 특허를 대량 출원하면서 터치 UI iPhone의 탄생을 미리 예고하였던 것입니다. 이같은 현상은 2011년에 출시된 iPhone4에도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음성인식 기술 Siri를 탑재한 iPhone4가 출시되기 전인 2010년에 애플은 Siri를 인수하여 음성인식 기술을 준비했습니다.
다시 말해, 특허 기술 동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향후 어떤 기술이 떠오르고 어떤 기술이 상용화될지 알 수 있습니다. 연기가 나는 굴뚝에는 그 전에 이미 불(특허 등록)을 때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IP노믹스(iPnomics)의 기계, 장치 분야의 특허미래 기술에 따르면 흥미로운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를 옷이나 신체에 부착하는 기술인 웨어러블 테크놀로지의 최근 3년간의 부상도는 72.8%에 이릅니다. 그만큼 상용화와 인용도가 많다는 것인데 이 특허를 많이 보유한 기업은 205건을 보유한 구글이며 삼성전자도 78건으로 선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54.1%의 부상도를 나타내는 플렉시블 디바이스 기술은 삼성디스플레이가 206건, LG디스플레이가 68건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를 더 볼까요. 자율주행 관련 특허는 구글이 146건의 특허를, 보쉬가 113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무인항공기는 보잉이 113건, 하니웰이 83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더군요. 소프트웨어 분야 특허 기술로 넘어와서, 인공지능 알고리즘 특허를 보니 마이크로소프트(204건)에 이어 IBM(158), 구글(74) 순으로 특허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전기전자 분야의 특허도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핀펫반도체 특허는 66%라는 최근 3년 비중도를 나타내며 글로벌파운드리(649), 타이완반도체(559), IBM(197) 등으로 특허를 보유하고 있었고, 무선전력전송 특허는 삼성전자(231), 퀄컴(221), 와이트리시티(113) 순으로 Top3를 기록했으며 증강현실 특허는 마이크로소프트(140), 매직리프(131), 퀄컴(86) 등이 특허를 많이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특허를 많아 보유한 기업들은 이미 그 분야의 선도기업이거나 아닌 경우도 있었고 특허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기업도 존재했습니다. 특허를 그만큼 많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향후 몇 년 후에 특허 기술을 이용해 제품을 만들거나 다른 기업들이 쉽사리 상품화에 도전하는 길을 사전에 막는 효과도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들 특허를 되 사들이거나 침해했을 경우에는 막대한 비용을 치러야 한다는 사실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비추어 봤을 때 국내기업이 자율주행차, 3D프린팅, 무인항공, 전기차 등의 미래 장치기술과 바이오 화학과 소프트웨어 등의 특허 기술을 선점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암담하기까지 합니다. 물론 특허를 보유하고 것이 미래 기술을 좌우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불 피울 장작도 준비하지 않는 집에서 굴뚝에 연기를 피울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애플은 차세대 무기로 무얼 준비하고 있을까요. 내년은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 때문에 스펙 부분에서 또 다른 혁신이 있으리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현재까지는 OLED 디스플레이 채용, 올글래스 디자인, 무선 충전 등이 많이 얘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최근 특허 동향을 살펴보면 내년 하반기에 선보이게 될 아이폰 8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애플이 최근 3년간 집중 매입한 기술은 원격 통신(99.5%), 안테나(100%), 메모리회로(100%), 컴퓨터간 데이터 전송(84.4%), 영상분석(100%), 정보보안(95.2%) 특허였고 2014년 집중적으로 자체 인용한 기술은 음성인식 및 오디오 신호처리(595), 영상분석(99), UI 및 스크린표현(91), 컴퓨터간 데이터 전송(43), 정보보안(28) 등이었습니다. 또한 최근 3년간 집중적으로 등록한 기술은 그래픽 처리(77.7%), UI 및 스크린표현(76.4%), 원격통신(76.8%), 안테나(79.4%), 영상분석(80%), 정보보안(73.3%) 등의 특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