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가 3일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하고 한국사물인터넷협회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에는 8개 국가 193개 기업이 400개 부스를 꾸려 참여했다. 전시회에서는 제조, 건설, 가전, 의료, 자동차, 에너지 등 전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IoT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응용서비스 및 융합제품 등의 전시와 시연이 있었다.
사물인터넷 진흥주간 맞아 국제전시회 개최
컨퍼런스, 수출상담회, 직무설명회 등 동시에 열려
2018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가 12일부터 14일까지, 2018 사물인터넷 진흥주간(10일부터 21일)을 맞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하고 한국사물인터넷협회와 케이훼어스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8개 국가의 193개 기업이 400개 부스를 꾸려 참여했다. 제조, 건설, 가전, 의료, 자동차, 에너지 등 전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IoT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응용서비스 및 융합제품 등의 전시와 시연이 있었다.
주요 기업 부스 탐방; SK텔레콤
SK텔레콤은 사생활, 가정, 공공안전, 산업현장에 실제 구현 가능한 IoT 기술을 참가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AI, 블록체인, 미디어, 자율주행, 금융이 연계된 IoT 데이터가 실생활을 혁신하는 사례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영상 분석 기술과 센서를 활용한 ’T뷰 스마트침입탐지`는 기존 CCTV를 뛰어넘어 모자나 대형 우산 등으로 얼굴을 가린 사람을 인식하고 동물 또는 마네킹도 구별하는 등 보안수준을 크게 높였다. 또한, AI 카메라가 미리 등록된 인물을 인지하거나 사람의 나이와 성별을 예측하는 기술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회에서 상용화 준비 중인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의 첫선을 보였다. 전 국민 모바일 신분증을 표방하는 이 서비스는 페이퍼리스(paperless) 계약, 비대면 프로세스 효율화, 자격기반 출입관리, 온·오프라인 통합로그인 등에 활용된다. 전시관에서는 참가자들이 스마트폰에 적용된 모바일 신분증을 통해 편리하게 페이퍼리스 계약을 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최근 SK텔레콤이 현대기아차와 함께 선보인 `홈투카(Home to Car)` 시연도 눈길을 끌었다. 코엑스에서 인천 송도에 있는 차량의 시동을 걸고, `T맵x누구`를 통해 스타벅스 커피를 주문하고 받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었다.
SK텔레콤의 고화질 실시간 영상 관제 기술인 `T 라이브 캐스터`를 통해 송도 현장 상황을 고화질 영상으로 감상하는 것도 가능했다.
이 밖에도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의 상태를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디지털 만성질환 플랫폼`과 분자진단 현장검사(POCT)에 IoT 통신망을 결합해 실시간 감염질환 정밀 진단이 가능한 `감염질환 진단체계`를 전시했다.
SK텔레콤은 산업현장에 적용된 IoT 솔루션을 AR과 VR 등 첨단 미디어 기술을 통해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구축한 `열병합발전 시스템 및 공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FEMS) 시설`과 중소기업 유라이크 코리아와 협력해 개발한 IoT 가축 관리 서비스 `라이브케어`를 각각 360 VR과 AR 영상으로 볼 수 있었다.
SK텔레콤 허일규 IoT/Data 사업부장은 “실생활에 유용한 변화를 불러오는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기업 부스 탐방;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가정, 도시, 산업으로 구성된 3개의 체험 공간을 통해 현재 제공 중인 IoT 서비스 50여 종을 전시했다. 기반 기술 간 융합을 통해 IoT뿐만 아니라, AI와 5G가 결합한 서비스까지 선보이는 점이 특징이었다. 참가자들은 홈 IoT, IIoT, 스마트시티가 구현된 다양한 서비스를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었다.
LG유플러스 부스에서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IIoT의 약진 ▲5G 기반 B2B 솔루션의 발전 ▲IoT와 AI의 점진적 융합이었다.
IIoT는 시연을 통해 이미 국내외 많은 산업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사례와 실제 공장에서 작동하는 매커니즘을 재현했다. 특히 전시관 내 제어센터에서 140km나 떨어진 충청북도 보은에서 실제 드론을 비행시키고 조정하는 시연을 통해 자율주행이 가능한 산업용 드론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5G 통신 기반 B2B 솔루션인 ‘지능형CCTV’, 지능형 교통체계를 위한 C-V2X 통신보드도 주목할 만했다. ‘지능형CCTV’는 일반 CCTV와 다르게 침입자 자동 추적, 출입 인원수 파악, 사람·차량 분석 관리를 할 수 있다. ‘C-V2X(Cellular Vehicle to Everything) 통신보드는 5G로 위험을 사전에 감지,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았다.
스마트시티존에서는 LG유플러스의 모바일 IoT 전국망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가 적용된 효율적인 도심 환경을 살펴볼 수 있었다. ▲시민의 안전과 쾌적한 환경을 위해 AI 분석 및 NB-IoT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 ▲NB-IoT, GPS, 센서 기술을 통한 스마트 한 시설관리로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이는 에너지/유틸 서비스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운전자, 보행자, 지자체 등에 최적의 정보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교통 서비스 등을 만나볼 수 있었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홈 IoT 서비스는 스마트홈 전시존에서 볼 수 있었다. IoT와 AI가 접목돼 더욱 진화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었다. 실제 가정집처럼 구성된 체험룸에서는 U+우리집 AI를 중심으로 현재 상용 서비스 중인 20여 종의 홈 IoT 가전, 기기들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숙면알리미와 숙면등 등 새롭게 진출한 슬립테크 분야와 IoT 기능이 없는 구형가전 음성 제어 등 점차 확장되어가고 있는 홈 IoT 분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LG유플러스 IoT/AI 부문장 현준용 전무는 “홈IoT 분야 국내 1위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B2B 영역에서도 고객 가치를 창조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IoT 산업 전체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선순환의 생태계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주요 기업 부스 탐방; KT
KT는 ‘사람을 생각하는 따뜻한 혁신 기술’이라는 주제로 이번 전시회에 참여했다.
KT는 안전과 사람의 편의를 중심으로 신기술을 접목한 미래 스마트시티를 참가자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했다. KT 부스는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 플랫폼 ▲스마트시티 교통안전 ▲스마트시티 생활안전 ▲스마트시티 환경안전 총 4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 플랫폼 테마에서는 스마트시티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는 ‘KT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확인할 수 있었다. KT 스마트시티 플랫폼은 각종 인프라를 비롯해 도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도시 관제 시스템이다. KT는 이 테마에서 KT 스마트시티 플랫폼에 적용된 빅데이터 프레임워크 ‘프라임(PRIME)’을 전시했다. 프라임은 도시에 발생할 문제와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빅데이터 수집, 분석, 활용 방법론이다.
스마트시티 교통안전 테마에서는 기존의 교통안전 서비스를 5G를 기반으로 발전시킨 지능형 자율주행 관제 시스템 ‘C-ITS(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최근 현대기아차와 함께 출시한 ‘홈투카(Home to Car)’와 ‘IoT 블랙박스’ 등 다양한 기술들을 전시했다.
스마트시티 생활안전 테마에서는 5G 네트워크로 재난 피해와 안전사고를 최소화하는 ‘KT 5G 재난 안전 서비스’와 노인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주는 ‘세이프 메이트(Safe Mate)’를 경험할 수 있었으며, ‘스마트시티 환경안전’ 테마에서는 빅데이터 기반으로 체계적인 미세먼지 데이터 수합과 진단이 가능한 ‘KT 에어맵(Air Map)’을 확인할 수 있었다.
KT GiGA IoT 사업단장 김준근 전무는 “고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로 향후 도래할 스마트시티 분야의 변화와 혁신을 KT가 주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시회가 열릴 동안, 사물인터넷 국제컨퍼런스, IoT 쇼케이스 2018, IoT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OCEAN 서밋 2018, IoT 신제품 및 솔루션 발표회, IoT 직무설명회, oneM2M Industry Day, IoT 시상식 2018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