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간에도 인류와 기계가 폭발적으로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다. 데이터는 그러나 실시간으로 분석해야만 가치를 지닌다. 하지만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기엔 D램은 용량이 부족하고 SSD는 충분히 빠르지 않다는 메모리 계층 구조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다. 인텔은 서울 동대문에서 자체 글로벌 미디어 행사인 ‘메모리 & 스토리지 데이 2019’를 개최하고 고객들에게 옵테인 기술과 3D 낸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인텔은 미국 뉴멕시코 리오랜초에 위치한 팹 11x에서 새로운 옵테인 기술 개발 라인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더불어 내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옵테인 데이터센터 영구 메모리, 144단 QLC 낸드 제품을 공개했다.
| 인텔, 메모리 & 스토리지 데이 2019 개최
| 차세대 제온 프로세서, 옵테인 메모리,
| 144단 QLC 낸드 제품 등 선공개
인류는 물론 인류가 만든 기계에서도 데이터가 쏟아지고 있다.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자원이라고까지 일컬어진다. 데이터는 그러나 그 자체만으로는 가치가 거의 없다. 적재적소적시에 분석해야만 비로소 가치가 생긴다.
마치 ‘쌓아두기만 하는 데이터는 자원이 아니고 빠르게 분석해야만 자원이다’를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의 절반 이상이 한국에서 생산되는 가운데, 시스템 반도체의 선두주자인 인텔이 한국에서 최초로 메모리를 주제로 기술 행사를 열었다.
▲롭 크룩 인텔 비휘발성 메모리 솔루션 그룹 총괄
(사진=이수민 기자)
인텔은 26일, 서울 종로6가 JW 매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호텔에서 자체 글로벌 미디어 행사인 ‘메모리 & 스토리지 데이 2019’를 개최하고 고객들에게 옵테인(Optane) 기술과 3D 낸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인텔은 미국 뉴멕시코 리오랜초에 위치한 ‘팹(Fab) 11x’에서 새로운 옵테인 기술 개발 라인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더불어 내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옵테인 데이터센터(DC) 영구(Persistent) 메모리, 144단 QLC 낸드 제품을 공개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인류와 기계가 폭발적으로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는데, 실시간으로 분석해야만 데이터는 그 가치를 지닌다. 하지만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기엔 D램은 용량이 부족하고 SSD는 충분히 빠르지 않다는 메모리 계층 구조(Hierarchy)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다. 이는 CPU가 처음 발명됐던 1970년대부터 내려져온 문제다.
인텔은 ‘옵테인 데이터센터 영구 메모리’가 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대한 데이터 세트가 필요하더라도 스토리지 인터페이스를 통해 연결된 옵테인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HDD는 데이터 중심 컴퓨팅이 필요로 하는 속도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옵테인 기술과 QLC 낸드를 결합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옵테인 메모리는 인텔이 2019년 4월 선보인 메모리로, D램의 속도와 전원이 꺼져도 정보가 사라지지 않는 낸드플래시의 장점을 동시에 갖췄다.
인텔은 에이수스, 바이두 클라우드, 시스코, 델, 델 EMC, 후지쯔, HP,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현대자동차, 인스퍼, JD 클라우드, 레노버, 마이크로소프트, msi, 네이버, NEC, 넷마블, 오라클, 레디스, SAP, 슈퍼마이크로, VMware 등 다양한 고객이 인텔의 메모리 및 스토리지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델은 25일, 인텔 옵테인 SSD를 탑재한 하이엔드 스토리지를 출시했으며, 오라클은 16일, 자사의 신형 데이터 서버인 엑사데이터 X8M에 옵테인 DC 영구 메모리를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인텔의 롭 크룩(Rob Crooke) 수석 부사장 겸 비휘발성 메모리 솔루션 그룹 총괄은 “이제 기업들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생성되는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라며, “데이터에서 의미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기업 경쟁력 제고로 이어진다”라고 강조했다.
크룩 총괄은 그러면서 “옵테인 기술은 제자리(in-place) 쓰기를 지원하며 D램처럼 바이트 주소 지정이 가능한 동시에 낸드처럼 비휘발성”이라며, “인텔은 대용량으로 생산되는 최초의 메모리인 옵테인 메모리를 통해 메모리 계층 구조의 한계점을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