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운전자는 깜빡이를 켜거나 손짓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다른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의사를 전달한다. 하지만 더 이상 운전석에 운전자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이번 Automotive 특집에서는 TI의 DLP 오토 디스플레이 부문의 곧 다가올 자율주행차 시대를 위한 혁신적인투명 창 디스플레이 기술을 다뤄본다
오늘날 운전자는 깜빡이를 켜거나 손짓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다른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의사를 전달한다. 하지만 더 이상 운전석에 운전자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이번 Automotive 특집에서는 TI의 DLP 오토 디스플레이 부문의 곧 다가올 자율주행차 시대를 위한 혁신적인투명 창 디스플레이 기술을 다뤄본다
기고 : 제이슨 톰슨 (Jason Thompson), TI DLP 오토 디스플레이 부문 매니저
자율 주행차의 등장이 멀지 않았다. 차량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신호들은 차량과 도로 이용자들 간의 보다 효과적인 소통이 가능하도록 확장될 필요가 있다.
특히 무인 자동차는 차량 정보와 운전자의 의도를 전달하는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있어야 하는데, 디스플레이 기술은 차량과 주변을 연결하는 중요한 인터페이스가 될 수 있다.
오늘날 자동차에는 많은 종류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다. 하지만 그 중 차량의 주변 환경과 소통하기 위해 설계된 디스플레이는 거의 없다. 투명 창 디스플레이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투명 창 디스플레이 기술은 도로 위 운전자를 비롯한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들이 자율 주행차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투명 창 디스플레이 기술이 탑재된 차량을 확대해야 하는 합리적인 이유는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신호
교통 신호는 손동작과 나무 표지판을 시작으로 오랜 역사를 갖는다. 도시가 성장하면서 도로 위에는 많은 자동차, 버스,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들이 나타났다.
도로 이용자들 간의 소통과 통제를 위한 신호등도 함께 확산되었다. 하지만 운전자와 운전자 또는 운전자와 보행자 사이의 의사전달은 어떻게 될까?
거의 1세기 동안 자동차는 손을 이용한 신호에서 빛에 기반한 신호로 발전해 왔다. 방향 지시등은 오늘날 운전자끼리 통하는 언어의 한 예이다. 모든 사람들은 지시등이 깜빡일 때 운전자의 의도를 이해한다.
지금까지 운전자는 수동으로 깜빡이를 켜서 신호를 표시해야 했다. 그러나 최신 자동차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지원하는 센서를 탑재해 자동으로 의도를 알려주는 신호를 표시한다.
이제 더이상 운전자는 신호를 직접 조작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이런 첨단 기능에도 불구하고 횡단보도에 서 있는 보행자에게는 눈을 맞추고 손을 흔드는 것과 같은 아날로그 방식의 의사전달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자율 주행차가 제공할 수 없는 기능이다.
자율 주행차와 자율 대중교통 차량은 신호를 나타내기 위해 자동차의 외관을 강화해야 한다. 예를 들어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 비록 무인 자동차는 말을 할 수 없지만, 보행자에게 “지나가세요”라고 명백하게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
그러나 평범한 자동차에 외부 신호 장치를 여러 군데 설치하게 되면 자동차 외부 공간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설계를 위한 더 많은 배선이 필요해 복잡성이 증가한다.
다행히 자동차에는 이미 신호를 표시하기에 적합한 여러 개의 창이 있다. 차량용 인증을 획득한 프로젝션 디스플레이 기술과 새로운 투명 필름의 결합으로 차량의 기존 창을 활용한 다양한 의사전달이 가능해졌다.
새로운 디스플레이는 투명한 창 위에 바로 운전자의 의도를 표시하기 때문에 도로 이용자들이 무인 자동차와 소통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투명 창 디스플레이 기술
차량용 인증을 획득한 투명 디스플레이 솔루션은 창의 표면을 사용하여 다른 운전자와 보행자가 볼 수 있도록 보행 신호와 같은 상세한 이미지와 텍스트를 표시한다. 무인 자동차가 안고 있는 의사전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소형 차량용 등급 프로젝터를 설치하면 자동차의 옆면, 뒷면 또는 앞면 창에 정보가 표시된다(그림 1 참조). 다층의 창 사이에 내장된 투명 필름 레이어가 투명한 창 위에 정보를 표시할 수 있게 한다.
그림 1: 프로젝터 기반 투명 창 디스플레이 구성 다이어그램
프로젝터 기반 기술은 이미 주행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자동차 앞 유리에 정보를 표시하는 증강 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다. 운전 중인 운전자의 집중력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필요한 정보를 알려줄 수 있다.
이러한 빛에 기반한 기술은 필요 시 자동차의 기존 창을 디스플레이로 전환하고, 필요하지 않을 때는 평상시와 같은 투명한 창을 제공한다. 자동차는 미적으로 여전히 멋진 외관을 유지할 수 있으면서 디스플레이 장치는 계속 가동할 필요가 없으므로 전력 소모는 매우 적다.
전망
투명 창 디스플레이는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 간의 정보공유를 위한 신호 전달을 증강시키는 간단한 형태로 적용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하지만 훨씬 더 많은 것들이 가능하다.
자율 주행차가 보편화되기 전에도 투명 창 디스플레이가 오늘날의 신호 전달 기술과 손동작을 증강시켜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다.
택시 서비스는 투명 창 디스플레이를 조기에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 투명 창 디스플레이는 승객에게 자신이 호출한 택시가 도착하였음을 알려주는 확실한 방법이다.
버스 또한 도로 위 다른 차량 및 버스 정류장에 있거나 버스에 타고 있는 승객들과 다음 정류장에 대한 정보나 뒷면 유리창에 켜진 정지 신호 등을 공유할 수 있다. 그 밖에도 투명 창 디스플레이는 기상 경보나 다른 비상 상황을 전달하는 중요한 통신 채널이 될 수 있다.
의도와 신호를 표시하는 것 외에도 버스와 택시는 모두 매체로서 창을 사용할 수 있다. 정적 디스플레이보다 쉽게 변경이 가능한 동적 광고를 표시할 수 있다. 이러한 차세대 광고 디스플레이는 쉽게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차량의 GPS 데이터를 이용하여 특정 지역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보다 정교한 광고를 제공함으로써 수익 창출을 증대시킬 수 있으며 새로운 승차 공유 차량에도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다.
광고는 차량에 타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제공될 수 있다. 택시는 물론 호텔과 공항 셔틀버스 안에 여행 정보와 인포테인먼트를 제공하여 더 많은 수익원을 창출할 수도 있다.
멀지 않은 미래에 로봇 택시와 자율 대중교통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일단 무인 자동차가 도로 운행을 시작하면 최적의 교통 흐름과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운전자와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들 사이에 의도가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언어를 확장해야 한다.
투명 창 디스플레이는 오늘날의 자동차를 확장하고, 미래의 자동차가 운전자가 없어도 의도를 전달할 수 있는 확실하고 조화로운 방법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