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은 반도체 부문 자회사 파나소닉 세미컨덕터 솔루션즈를 대만 누보톤 테크놀로지에 매각하기로 했다. 타워재즈와의 합작사인 타워재즈 파나소닉 세미컨덕터의 지분 49%도 넘기기로 했다.
파나소닉, 반도체 자회사 및 합작사 지분 매각
누보톤, MCU 제작 및 웨이퍼 대리 생산 전문
파나소닉이 반도체 사업에서 철수한다.
▲파나소닉, 누보톤에 반도체 사업 매각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28일, 파나소닉은 반도체 부문 자회사 파나소닉 세미컨덕터 솔루션즈를 대만 누보톤 테크놀로지에 매각하기로 했다. 타워재즈와의 합작사인 타워재즈 파나소닉 세미컨덕터의 지분 49%도 넘기기로 했다.
파나소닉은 1952년, 필립스와 합작회사를 설립하면서 반도체 사업을 시작했다. 국내외로 생산공장을 넓히고 자사의 가전제품에 자사의 반도체를 탑재하면서 1990년대를 전후로 매출액 기준 반도체 기업 세계 10위 안에 들어가기도 했다. 그러나 1999년에 D램 생산을 전면 중단하는 등 내림세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이미지 센서와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집중하면서 사업 재건을 노렸으나 파나소닉 세미컨덕터 솔루션즈는 2018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에 235억 엔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파나소닉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수요 침체로 파나소닉 세미컨덕터 솔루션즈의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영업이익 흑자를 장담할 수 없어 이번 매각을 결정했다. 파나소닉은 쓰가 가즈히로 회장이 취임한 2012년 이후로 적자 사업은 정리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2021년까지 액정패널 사업을 정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파나소닉 반도체 부문을 인수한 누보톤은 아날로그 및 혼합 신호, MCU 및 컴퓨터 클라우드에 사용되는 IC 제품 개발을 주 사업 분야로 삼고 있다. 커스텀 아날로그, 전원 관리 및 MCU 제품 생산이 가능한 웨이퍼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웨이퍼 대리 생산 서비스까지 일부 제공하고 있다. 누보톤은 이번 인수로 차량용, 산업용 반도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