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31일, 작년 한 해 동안 연간 26조 9,907억 원의 매출과 2조 7,127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무역 갈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고객들의 재고 증가와 보수적인 구매 정책으로 수요 둔화와 가격 하락이 이어져 경영실적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최근 수요 흐름이 개선되고 있지만, 과거보다 높아진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2020년에는 신중한 생산 및 투자 전략을 운영할 방침이다.
2019Q4 매출 6조9천억, 영업이익 2조7천억 원
10나노급 2세대 D램(1y나노) 비중 확대하고
LPDDR5, 96단 낸드플래시 매출 비중 늘릴 것
SK하이닉스는 31일, K-IFRS 기준으로 2019년에 연간 26조 9,907억 원의 매출과 2조 7,127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 10나노급(1z나노) 3세대 DDR4 D램
(사진=SK하이닉스)
2019년, 글로벌 무역 갈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고객들의 재고 증가와 보수적인 구매 정책으로 수요 둔화와 가격 하락이 이어져 경영실적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2019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9,271억 원, 2,360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는 달러화의 약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비중을 확대한 제품군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신규 공정 전환에 따른 초기 원가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0% 감소했다.
제품별로는 D램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8%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7% 하락했으며, 낸드플래시는 출하량이 10%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 시장에 대해 서버 D램의 수요 회복, 5G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상저하고의 수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 시장 역시 PC 및 데이터센터향 SSD 수요가 증가하는 한편 고용량화 추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수요 흐름이 개선되고 있지만, 과거보다 높아진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신중한 생산 및 투자 전략을 운영할 방침이다. 공정 전환 과정에서도 기술 성숙도를 높이고, 차세대 제품의 차질 없는 준비로 원가 절감을 가속화 할 전략이다.
D램은 10나노급 2세대 제품(1y나노) 비중을 확대하고,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LPDDR5 제품 등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차세대 제품인 10나노급 3세대 제품(1z나노)도 연내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낸드플래시는 96단 제품 및 SSD향 매출 비중을 지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128단 제품 역시 연내에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하고 고용량 솔루션 시장으로의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